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농어촌 교회 사모 수련회

鶴山 徐 仁 2007. 1. 16. 10:1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농어촌 교회 사모 수련회

지리산 두레마을에서는 어제부터 모래까지 농어촌 교회의 사모들의 수양회가 열리고 있다. 올 해로 열여덟 번째로 해마다 이 맘 때에 열린다. 금년에도 250여명의 사모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수양회에는 참가 자격이 따로 있다. 농촌 벽지나 섬마을에서 섬기는 목회자들로 전체 교인수가 50명 이하인 교회의 사모들만 참가 대상이 된다. 두레마을에서 18년 전에 이 행사를 시작하던 때의 사연이 있다. 그때 서울의 한 호텔에서 목사님들의 특별 세미나가 열리는데 참가자격이 교인 일 천명 이상이었다. 그리고 참가비가 왠만한 시골목사의 한 달 생활비 수준인 금액이었다. 그 기사를 읽으며 내가 생각하기를 “이거 천명이 안되는 교회의 목사는 끼어들지도 못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우리 두레마을에서는 50명 이하의 교인들을 섬기며 외딴섬에서 궁벽한 산골에서 일하고 있는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자”는 생각으로 시작케 되었다.

처음에는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려 하였으나 준비하던 도중에 마음을 고쳐먹고 그런 조건에서 섬기고 있는 교회 목사님들의 아이들, 사모님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실제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목사님들보다 사모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저런 일로 바쁜 처지이지만 해마다 이 행사에는 꼭 참여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나 자신이 은혜를 받는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최악의 조건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사모들의 삶의 모습에서 진정한 크리스천다운 삶의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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