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우주로.’ 우리 공군이 실질적으로 항공우주군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섰다.
공군은 18일 오전 “항공우주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내년부터 2011년까지 한 해 3~6명 요원을 선발, 미 공군우주사령부(NSSI·National Security Space Institute) 우주장교 교육과정에 입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이 우방국에 우주장교 교육과정을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6월부터 미국 미시시피 주 키슬러 기지에서 우주장교 교육과정을 밟게 되는 주인공은 공군작전사령부 방공관제처 박수라(33·공사43기) 소령. 그는 항공우주통제와 경보체계과정을 이수한다.
박소령 이외에도 내년 중 두 명의 공군장교가 플로리다 주 헐버트 기지에서 운영하는 항공우주작전 과정과 우주작전체계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장성급을 팀장으로 방문팀을 구성, 미 공군성과 공군우주사령부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공군 간 우주 분야 교류와 지원, 미 우주사령부 한국군 연락장교 파견 근무도 협의할 계획이다.
미 콜로라도 주 피터슨 기지에 있는 미 공군우주사령부는 1982년 창설, 공군 중장이 사령관을 맡고 있으며 2만7000여 병력과 14공군, 20공군 등 2개 부대, 8개 우주비행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GPS 위성, 통신·기상위성,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체계, 우주감시체계, 위성지휘통신체계 등을 보유하며 국가급 우주발사 시설과 발사대, 범세계적 우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공군은 2007년을 항공우주군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이미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들어갔다.
한편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이진영(36) 공군 소령은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온라인 응원투표에서 18일 오후 3시 현재 1위와의 간격을 크게 줄이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주인 선발 주관방송사인 SBS홈페이지(http://tv.sbs.co.kr/2008space)에 따르면 이소령은 우주인 응원투표(도표 참조)에서 21.9%로 당당히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장준성 씨로 29.1%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15일 12시 현재 이소령과의 13.3%의 차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소령은 지난 12일에는 4위에 머물렀으나 많은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위로 치고 오른 뒤 현재 1위인 장씨를 추격하고 있다.
응원투표는 24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한국 첫 우주인은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8시쯤 SBS에서 생방송으로 발표한다.
2006.12.19 김종원 jwkim@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