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시련이 다가왔다
장기홍(경북대 명예 교수)
지금까지 남한은 햇볕정책, 포용정책 등으로 북한과의 민족 공조를 도모해왔다. 김대중 정권이래 3조원(3.5억 달라)을 북으로 보냈다는데, 이 돈으로 북한은 붕괴를 면해왔으나 지금 미국과 유엔은 북한에게 금융 등 갖가지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남한에게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남한의 돈이 대북 제재를 무효로 만들기 때문이다. 남한은 동맹국인 미국과 유엔의 눈치를 보느냐 북한의 눈치를 보느냐 하는 난처한 기로에 섰다. 남한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으니 이제는 꼼짝 못하고 유엔의 결의를 따라야 한다.
유엔은 총장 자리에 남한 출신을 앉힘으로써 남한을 그들 편에 끌어들이기에 성공했다. 이제는 우리가 세계 편에 서야지 평화를 위해서 북한을 더 이상 싸고 돌 수는 없다. 북한 제재의 결과는 그 정권의 붕괴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온 세계가 북한의 목을 죄기 시작했으니 이제 붕괴는 시간 문제일 것 같다. 그 붕괴는 북한만이 아니고 남한도 경제에 파탄이 날 것이니 남의 일이 아니다. 무너질 때의 발악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경제란 겨우 돌아가는 것인데 혼란이 일어나면 결과는 치명적이다. 북의 붕괴는 우리 민족 전체의 위기를 가져온다. 참으로 우리는 시련을 앞두고 있다.
북한 같은 터무니없는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는데 사필귀정이란 말 그대로 붕괴가 목전에 당도했다. 바라기는 북한이 온 세계의 걱정과 염려를 수긍하고 순응했으면 한다. 굴복할 것은 굴복하고 복종할 것은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군사대국인 북한은 궁지에 몰릴 때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렇게 되면 민족적 위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북한 정권은 인민을 둘로 갈라놓고 지지층은 잘 먹이고 나머지는 굶겨서 힘을 빼어 봉기를 못하게 해 놓았다. 지금까지 탈북자 수는 수십만이라 한다. 북의 붕괴를 향해 밖에서 압력을 가해도 정부전복을 위해 봉기할 인적 자원이 모두 탈북을 하고 없으니 북한은 붕괴할 힘도 없는 셈이다. 북한 같이 사이비 종교 같은 집단이 일찍이 역사에 없었기 때문에 어떤 식의 붕괴가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점점 벼랑으로 몰리는 북한정부는 낭떠러지 앞에서 무슨 재를 저지를지 모른다. 설마 핵무기를 남한 동포를 향해 쓰지는 않을 것이고 휘발유가 없어서라도 전쟁수행능력이 없는 그들이니 무력도발을 하더라도 과시용에 불과할 것이나 남한 경제를 마비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일단 무력도발을 하여 전쟁 상태에 들어가면 북미간의 전쟁으로 번질 것이고 북한은 붕괴를 면치 못할 것이다. 아니면, 뜻밖의 자체 붕괴가 올지 모른다. 어떤 식의 붕괴이든 붕괴과정에 들어가면 국경을 접한 나라들로 인구는 급류가 되어 흐를 것이다. 남한은 동족이기 때문에 감수할 것이다. 러시아는 국경이 단순해서 쉬 막아낼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앉아서 혼란을 겪느니 북한 영토로 들어와 치안을 하려 들 것이다. 옛 고구려의 땅이니 이미 중국영토나 다름없다고 내걸고 중국은 북한점령이 당연하다고 내걸 것이다. 그 때를 대비하여 소위 동북공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이 중국과 미국의 충돌의 장이 될 때 그 얼마나 무서운 비극이 이 민족에게 닥칠 것인가. 해결의 책임은 유엔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UN경찰군의 수장인 사무총장은 문제를 주재하는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지난 날의 역사를 보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늘 남이 운전했는데 이제 우리가 우리 차를 운전하게 될지 모르겠다. 위험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우리 것이다.
통일이나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통일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통일지상(至上)주의자들이 있다. '어떤 통일도 좋다'고 하기도 하고 북한 주도(主導)의 통일이면 어떠냐고도 생각한다. '6.25 남침은 통일전쟁인데, 맥아더 원수는 통일을 방해했으니 우리의 원수다 라는 식으로까지 생각한다.
또 어떤 이는 노벨평화상을 받더니 요즘은 강연에서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통일이나 평화를 진리와 정의보다 위에 두면 이는 근본 질서에서 어긋나서, 결국 길이 막히고 궁지에 몰린다. 방금도 국무총리의 연설을 들으니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 한다. 기본에서 어긋난 일종의 착오이다.
남한은 세계 10위의 경제강국이고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실로 지구상에서 주목받는 존재이다. 그러니, 남북을 통틀어 참으로 유명한 민족이다. 그런데 진리와 정의에 대해 감각이 무딘 것은 남북이 공통이다. 이 근본문제를 개선하면 우리 민족은 존경받을 수 있다. 진리와 정의가 지상(至上)이라는 점에 대해 우리는 자기 교육, 자기 교정(矯正)을 해야 한다.
진리(眞理)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미로에 빠지게 되고 천벌(天罰)을 받게 되는 그런 것'이라고 말해 볼 수 있다. 진리와 정의(正義)는 하나이다. 우리가 정의를 저버리면 일이 꼬이게 마련이고, 결국에 가서는 궁지에 몰린다. 사람은 정도(正道)를 걷지 않을 수 없도록 자꾸만 교정(矯正)당한다. 그 과정이 역사이다.
장기홍(경북대 명예 교수)
지금까지 남한은 햇볕정책, 포용정책 등으로 북한과의 민족 공조를 도모해왔다. 김대중 정권이래 3조원(3.5억 달라)을 북으로 보냈다는데, 이 돈으로 북한은 붕괴를 면해왔으나 지금 미국과 유엔은 북한에게 금융 등 갖가지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남한에게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남한의 돈이 대북 제재를 무효로 만들기 때문이다. 남한은 동맹국인 미국과 유엔의 눈치를 보느냐 북한의 눈치를 보느냐 하는 난처한 기로에 섰다. 남한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으니 이제는 꼼짝 못하고 유엔의 결의를 따라야 한다.
유엔은 총장 자리에 남한 출신을 앉힘으로써 남한을 그들 편에 끌어들이기에 성공했다. 이제는 우리가 세계 편에 서야지 평화를 위해서 북한을 더 이상 싸고 돌 수는 없다. 북한 제재의 결과는 그 정권의 붕괴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온 세계가 북한의 목을 죄기 시작했으니 이제 붕괴는 시간 문제일 것 같다. 그 붕괴는 북한만이 아니고 남한도 경제에 파탄이 날 것이니 남의 일이 아니다. 무너질 때의 발악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경제란 겨우 돌아가는 것인데 혼란이 일어나면 결과는 치명적이다. 북의 붕괴는 우리 민족 전체의 위기를 가져온다. 참으로 우리는 시련을 앞두고 있다.
북한 같은 터무니없는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는데 사필귀정이란 말 그대로 붕괴가 목전에 당도했다. 바라기는 북한이 온 세계의 걱정과 염려를 수긍하고 순응했으면 한다. 굴복할 것은 굴복하고 복종할 것은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군사대국인 북한은 궁지에 몰릴 때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렇게 되면 민족적 위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북한 정권은 인민을 둘로 갈라놓고 지지층은 잘 먹이고 나머지는 굶겨서 힘을 빼어 봉기를 못하게 해 놓았다. 지금까지 탈북자 수는 수십만이라 한다. 북의 붕괴를 향해 밖에서 압력을 가해도 정부전복을 위해 봉기할 인적 자원이 모두 탈북을 하고 없으니 북한은 붕괴할 힘도 없는 셈이다. 북한 같이 사이비 종교 같은 집단이 일찍이 역사에 없었기 때문에 어떤 식의 붕괴가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점점 벼랑으로 몰리는 북한정부는 낭떠러지 앞에서 무슨 재를 저지를지 모른다. 설마 핵무기를 남한 동포를 향해 쓰지는 않을 것이고 휘발유가 없어서라도 전쟁수행능력이 없는 그들이니 무력도발을 하더라도 과시용에 불과할 것이나 남한 경제를 마비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일단 무력도발을 하여 전쟁 상태에 들어가면 북미간의 전쟁으로 번질 것이고 북한은 붕괴를 면치 못할 것이다. 아니면, 뜻밖의 자체 붕괴가 올지 모른다. 어떤 식의 붕괴이든 붕괴과정에 들어가면 국경을 접한 나라들로 인구는 급류가 되어 흐를 것이다. 남한은 동족이기 때문에 감수할 것이다. 러시아는 국경이 단순해서 쉬 막아낼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앉아서 혼란을 겪느니 북한 영토로 들어와 치안을 하려 들 것이다. 옛 고구려의 땅이니 이미 중국영토나 다름없다고 내걸고 중국은 북한점령이 당연하다고 내걸 것이다. 그 때를 대비하여 소위 동북공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이 중국과 미국의 충돌의 장이 될 때 그 얼마나 무서운 비극이 이 민족에게 닥칠 것인가. 해결의 책임은 유엔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UN경찰군의 수장인 사무총장은 문제를 주재하는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지난 날의 역사를 보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늘 남이 운전했는데 이제 우리가 우리 차를 운전하게 될지 모르겠다. 위험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우리 것이다.
통일이나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통일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통일지상(至上)주의자들이 있다. '어떤 통일도 좋다'고 하기도 하고 북한 주도(主導)의 통일이면 어떠냐고도 생각한다. '6.25 남침은 통일전쟁인데, 맥아더 원수는 통일을 방해했으니 우리의 원수다 라는 식으로까지 생각한다.
또 어떤 이는 노벨평화상을 받더니 요즘은 강연에서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통일이나 평화를 진리와 정의보다 위에 두면 이는 근본 질서에서 어긋나서, 결국 길이 막히고 궁지에 몰린다. 방금도 국무총리의 연설을 들으니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 한다. 기본에서 어긋난 일종의 착오이다.
남한은 세계 10위의 경제강국이고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실로 지구상에서 주목받는 존재이다. 그러니, 남북을 통틀어 참으로 유명한 민족이다. 그런데 진리와 정의에 대해 감각이 무딘 것은 남북이 공통이다. 이 근본문제를 개선하면 우리 민족은 존경받을 수 있다. 진리와 정의가 지상(至上)이라는 점에 대해 우리는 자기 교육, 자기 교정(矯正)을 해야 한다.
진리(眞理)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미로에 빠지게 되고 천벌(天罰)을 받게 되는 그런 것'이라고 말해 볼 수 있다. 진리와 정의(正義)는 하나이다. 우리가 정의를 저버리면 일이 꼬이게 마련이고, 결국에 가서는 궁지에 몰린다. 사람은 정도(正道)를 걷지 않을 수 없도록 자꾸만 교정(矯正)당한다. 그 과정이 역사이다.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재경동기회
글쓴이 : 학바우(손진담) 원글보기
메모 :
'政治.社會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택기지 이전에 관한 소고 (0) | 2006.11.25 |
---|---|
좌파들의 상습적인 세 가지 악행(惡行) (0) | 2006.11.20 |
[스크랩] [칼럼] 광주사태와 김대중의 노벨 평화상 수상 (0) | 2006.11.15 |
[스크랩]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달구벌 시론(2006.10.16.월) (0) | 2006.11.15 |
다케시마, 깽판, 별놈의 보수, 건수 (0) | 2006.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