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아내 생각

鶴山 徐 仁 2006. 10. 12. 10:46
      *♣* 아내 생각 *♣* 예로부터 아침녘에 집 앞 나무 가지에 까치가 와서 울면 그날엔 무슨 길조가 있을 조짐이라 하였던 기억이 난다. 아내가 먼 이국 땅에 아들을 보러 집을 떠난지도 이제는 한 달을 훌쩍 넘겼으니 감나무 위로 날으는 까치를 보노라면 미국에 간 아내로부터 이제 곧 집으로 돌아 갈 채비를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올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감지되는 것 같다. 아내를 누군가는 집안의 해로 비유하여 '안해'라고 하던 말이 무척 긍정적으로 내 마음 가운데서 새삼 떠오른다. 아내가 있어야 집안이 밝고 따뜻하다는 걸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더 실감하게 되는 건 단지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터이지만 가까운 지인들 가운데서 내가 평소에 아내에게 잘 못한 탓으로 아들 집에 간다고 떠난 사람이 이렇게 오랜 시간 지체되고 있다하니 정말 내가 그렇게 평소에 잘 해주지 못하고 있었던 건가 생각해 본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귀국  (0) 2006.10.14
아름다운 삶  (0) 2006.10.12
가을의 상념  (0) 2006.10.08
자연이 주는 메시지  (0) 2006.10.06
가을을 타나?  (0) 200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