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가을의 상념 가을 철 낙엽져 흩날리는 잎새를 보노라면 어쩐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자신을 닮은 것 같아 예전처럼 단풍의 아름다움만 느끼는 게 아니니 마음으로 아직 난 늙지 않았다고 아니라고 부정을 하지만 이미 세파에 시달리며 심신이 많이 지치고 늙었는 가 보다. 되돌아 보면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인지 그냥 허둥지둥 바쁘게 살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인 지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읽을 수조차 없으니어느 누구의 삶에서도 정답은 없다고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겉잡을 수 없이 삶의 허무가 물밀듯 밀려온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대로 잘 산 것 같지만정작 나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만 잘 살았다고 할 것인 지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정녕 누가 그 문제를 풀 수 있을 까 그 해답조차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점점 혼돈스러우니 세상을 작별하는 시간에 가서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