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지나간 날들 그리워 하지 않으리라

鶴山 徐 仁 2006. 10. 8. 09:57
 

 


        지나간 날들 그리워 하지 않으리라 혜원(李順福) 붉은 기운을 뻗치는 해를 향해 벅찬 희망을 싣고 떠나는 고깃배처럼 언제나 설레고 뜨겁던 청춘 시절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러나 이미 내게서 멀어져 기억조차 희미해진 과거의 시간, 가슴이 젖도록 돌아가고픈 장밋빛 화려한 날의 아름답던 추억들 이제 그리워하지 않으리라. 때로 잊혀질듯 잠들지 못해 깨어나는 지난 꿈 강바닥에 묻어 놓고 물안개 깔린 호젓한 강가 행인없는 나룻배되어 고요한 가슴으로 살리라. 살다가 느닷없이 잃어버린 날 그리움에 마음 외로워 못 견디면 어느 고독한 시인의 말대로 서러운 노래라도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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