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교육선진화운동 선언

鶴山 徐 仁 2006. 10. 4. 09:44
 
 

초청의 글

  

대한민국은 지금 일대 역사적 기로에 서있습니다. 지난 20세기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하여 세계 10대 경제권에까지 진입했으나 지난 수 년 동안 선진국의 문턱에서 극도의 혼란과 분열 속에서 나라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새 문명의 변방으로 떨어지고 마느냐 하는 우려가 이 땅에 뜻있는 사람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부문에 있어서는 더욱 심각한 혼란과 무질서를 낳고 있습니다. 획일적 평등주의, 반 엘리트주의, 지나친 국가 통제와 개입 등으로 인하여 자율화, 다양화, 전문화, 경쟁, 선택, 창의력으로 나아가는 세계 선진국의 교육개혁 방향에 역 주행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시대에 맞는 교육개혁으로 앞을 향하여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는 시대를 거스르는 교육개혁 시도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 국민들은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발전의 핵심 추동력으로 교육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날로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4월 23일에는 선진화가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 과제라고 믿는 1500여명의 사람들이 63빌딩에 모여 선진화 국민회의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지난 7월 26일에는 교육선진화운동본부 발기인대회를 가진바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뜻에 마음을 같이 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교육을 선진화시키는 일이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에 핵심이라고 믿고 교육선운동본부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이 운동본부는 여러분들이 함께 하실 "교육사랑 터"입니다.



2월 29일


교육선진화운동본부 발기인대표

이명현

선진화국민회의 공동상임위원장

박세일, 이명현, 이석연


                

교육선진화운동 선언


지금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역사의 핵심 추동력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문명시대에 들어섰다. 이 시대는 아직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으나 지난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과거 농경문명은 땅을 밑천으로 인간의 근육의 힘에 의존하여 삶을 유지하는 시대였고, 산업문명은 자본과 노동의 힘으로 움직이는 세상이었으나. 새 문명은 지식과 정보가 역사의 핵심추동력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세상이다. 지식과 정보는 교육을 통해서 창조되고 전수되므로 교육경쟁의 승리자가 새 문명의 주인이 될 것이다. 

교육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육성하고 실현하는 일이다. 사람의 잠재력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지 않다. 인간으로서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가 하면 개인에게 고유한 특성도 있다. 따라서 참된 교육은 인간에게 공통된 특성을 살려내는 보편교육과 개인들의 다양성을 보살피는 맞춤교육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평등만을 내세워 개인의 차이를 보살피지 않는 획일적 평등교육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인간들을 숨 막히게 하는 교육이다.

인류의 문명들은 각기 다른 교육제도와 방법에 따라 운영되어 왔다. 지난 백년 동안한반도에서 시행된 교육제도는 서양의 산업문명 시대의 교육제도를 수입한 것이었다. 오늘 한국 땅에서는 교육제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논쟁의 핵심은 산업문명시대의 교육의 틀이 새로운 지식정보화시대에도 그대로 타당한가 하는 문제다. 지난 산업문명 시대의 모든 생산방식은 일 품종 대량 생산이었고 그 시대의 교육의 목표는 이러한 생산체제에 알맞은 인재의 양성이었다. 평준화 제도는 이러한 획일적인 대량생산에 어울리는 인재양성제도다. 그러나 지금 인류는 그러한 산업문명으로부터 지식과 정보가 문명의 핵심 추동력이 되는 새 문명으로 바뀌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 이 새 문명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생성과 소멸의 주기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지식의 단순한 습득 보다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내는 창조적 능력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 창조적 능력은 상상력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에서만 활성화 될 수 있으며, 획일적 평준화의 틀 속에서는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지금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다. 이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은 개인의 다양한 능력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수월성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다양성의 교육이다. 

 지식정보 문명에서 어느 공동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가는 그 공동체 구성원의 학습능력의 총화를 극대화하는데 달려 있다. 학습능력의 극대화는 인간의 타고난 다양한 능력에 알맞은 맞춤교육에 의해 달성 될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새 문명의 중심권으로 진입하기 원한다면 교육의 틀을 새 문명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 앞서가는 사람 발목잡기와 같은 획일적 평준화의 틀로서는 결코 새 문명의 중심권에 진입할 수 없다. 동시에 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있는 뒤처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함으로써만 사회구성원의 학습능력의 총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모두가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신나는 세상,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교육발전의 역사다. 교육 수혜자는 소수로부터 다수로, 교육 내용은 획일화로부터 다양화로, 교육 운영은 타율과 규제(공급자 중심)로부터 자율과 책임(수요자 중심)으로, 교육방식은 암기와 주입식으로부터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 개발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교체되는 과정이 바로 인류의 교육발전의 역사다. 이 새 문명의 도전에 우리가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오늘 발기인대회를 갖는 <선진화국민회의> 교육선진화운동본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새 교육의 전위대로 역사의 전면에 나서고자 한다. 이에 우리들 교육선진화운동 참여자들은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이 땅 위에 전파하고 뿌리 내리는 일에 땀과 정열을 다해 헌신 할 것을 다짐한다.

  

2006년 7월 26일

  

<선진화국민회의> 교육선진화운동 발기인 일동


■ 발기인 명단

이명현(발기인대표) 강경근  강인수 강창석 고학용 공한수 곽동성 권욱현 권혁풍 김경동 김귀현 김극기 김길자 김숙희 김여수 김영진 김영철 김영화 김용호 김윤수 김일수 김장중 김재웅 김재호 김정섭 김종택 김하주 김학영 김학조 김형수 나성린 문용린 민문홍 박성배 박세일 박순영 박영식 박이문 박정근 박정수 배종훈 배호순 배효석 백봉호 백순근 서경석 서계숙 서정애 성규제 성기옥 성동제 소광희 손동현 송기창 송영식 송월주 송종환 양건 양정호 오인탁 우천식 유우익 윤남훈 윤하서 이군천 이덕환 이돈화 이돈희 이명희 이미정 이병하 이상주 이석연 이승훈 이애희 이영해 이옥화 이원설 이정민 이좌영 이진순 이한구 이현진 임윤미 임종수 임혁재 장오현 장은령 장재원 전수남 전영운 전제상 정명환 정범모 정승재 정용술 정인태 정재학 정지혜 조선제 조영일 조용기 조우현 진교훈 최광 최병철 최재원 한송자 한원수 한준상 한효섭 한효정 현은자 홍성목 홍후조 황경식 황낙현 황수익 강영숙(사무총장)

(2006년 9월 29일 현재 총 119명 가나다순)

☞ 저희 운동본부의 취지에 동의하시는 분은  첨부된 가입서를 송부해 주시거나 홈페이지(www.sunjinedu.org) 에서 회원으로 가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강영숙
교육선진화운동본부 사무총장 019-9371-7717   02-2266-8355   kysesther@hanmail.net    www.sunjinedu.org

 

교육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


교육선진화운동본부는 “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조국의 선진화를 주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① 교육의 내실화, ② 교육의 자율화, ③ 교육의 다양화, ④ 교육의 전문화, ⑤ 교육의 세계화를 지향하고자 한다. 여기서 교육선진화운동본부의 발기대회에 즈음하여 10가지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간단히 제시하고자 한다.

1. 인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미성년에게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념을 주입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학생들이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인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모든 교육 활동을 배격하기 위해 노력한다.

2.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

부모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붕괴, 교실붕괴 등으로 인해 학력의 대물림에 따른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따라 교육을 통해 자유롭게 계층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사학에게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사학은 스스로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자 자발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므로, 그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사학에 대한 평가는 해당 학생이나 학부모의 몫임을 분명히 하고, 최근 사학에 가해지고 있는 부당한 외부의 간섭은 사학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것이므로 가급적 빨리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4.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의 주민자치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사안일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중앙집권적인 관치(官治)로부터 탈피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교육의 주민자치를 강화해야 한다. 교육 내용에서부터 학교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5. 학교간의 건설적인 경쟁을 조장할 수 있도록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중 하나는 자율적인 선택을 허용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유도하고 학교간의 건설적인 경쟁을 조장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능력에 따라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6. 개별 학생의 자질과 특성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개별 학생의 자질과 특성은 서로 다르며, 서로 다른 소질과 특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교육 내용과 방법으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제대로 신장?발전시키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이나 특성에 맞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7.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원평가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높고 교육성과가 우수한 교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교원평가가 적극적으로 시행되도록 노력한다.

8.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고등교육기관의 교육력과 연구 역량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고등교육기관의 교육력과 연구 역량을 높여서 명실 공히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양성?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고등교육기관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지원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9.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소양과 직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지식?정보의 생성?소멸 주기가 매우 빠르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선진국민의 교양과 위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공공도서관의 건립 및 일터와 삶터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등 평생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도록 노력한다.

10. 교육의 여건을 선진화할 수 있도록 교육재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을 선진화하기 위해 교육 기관이나 시설을 새롭게 하게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 교육 여건을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소요되는 재정이 충분히 확보되고 그것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