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강물 위에 띄운 편지

鶴山 徐 仁 2006. 10. 1. 15:57
      강물 위에 띄운 편지
      청호 윤봉석 낭송/적명 김용희 강촌 마을 산다는 예뿐이 보고픈 바람이 솔솔 부는 날 하얀 종이학 배 가슴으로 접어 돛대도 없이 그리움의 날개 활짝 펴 사랑의 연서를 강물 위에 띄운 편지 석 삼 년 지나도 회답이 없어 빨간 장미꽃 잎 따서 진한 혈서로 사무친 그리움 가득 싫어 강물 위에 띄워 보지만 회풍(回風)을 만났는지 검은 머리 파뿌리 되여도 예뿐이 오고 간 흔적 없고 벙어리 냉가슴에 비만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