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인 두레교회는 장로교회에 속한 교회이다. 장로교회의 시작은 16 세기의 종교개혁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로교회는
개혁교회들 중에서 장로주의라는 교회 정치 제도를 채택한 교회를 일컫는다. 그래서 장로교회의 신학과 사상은 ‘개혁신학’이다. 개혁신학은 루터교의
신학과 더불어 개신교의 가장 오랜 전통의 신학이다. 루터교 신학이 마르틴 루터와 그의 동료들의 신학적 입장을 이어온 신학이라면 개혁신학은
스위스의 칼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신학이다
16 세기에 유럽 땅에서 일어났던 종교개혁은 당시로써 끝나는 사건이 아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운동으로 계속 되풀이 되어져야 할 운동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들 한국교회를 섬기는 장로교 신자들은 우리
시대에 교회와 겨레, 백성들과 역사를 위해 우리가 감담 하여야 할 개혁운동이 어떠하여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기도하고 실천하여야 할
때다.
특히 장로교회의 원조 격인 칼빈이 당시의 교회와 국가를 개혁하기 위하여 어떤 신학과 어떤 사상으로 어떤 실천을 하였는지를
깊이 살펴 그 내용을 오늘의 현실에 맞도록 수정 발전시켜 병들고 혼란에 빠진 교회와 겨레를 바르게 세워 나가는 데에 전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른바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가 아니라 ‘개혁 되어 가는 교회(Reforming Church)’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