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올 가을은 쓸쓸하지 않아요!

鶴山 徐 仁 2008. 10. 1. 21:33


올 가을은 쓸쓸하지 않아요! 
 
유난히도 무더웠던 유월의 따가운 햇볕이 엷어지는 가 했드니
어느새 한낮의 따스한 고운 햇살이 가을을 전하려 다가오지만 
올 가을을 맞이하는 나의 느낌은 예전의 가을이 아닌 듯 하니
가을 타는 사람이라 불리워지는 것도 이젠 지워야 할 것 같고
가을이 오면 외로워지고 쓸쓸해진다는 말도 접어야겠습니다. 
 
높고, 짙푸른 가을 하늘도 황금 물결의 오곡이 춤추는 들녘도 
지난 가을과 변함이 없지만 마음이 따뜻한 이 가을의 느낌은
 분명 다른 가을의 모습으로 내 마음에 각인되어지는듯 
서서히 물들어 가는 고운 가을 숲의  잎새들 마져도 정겨웁고
새삼 아름다운 모습으로 손짓으로 반기며 다가오는듯 합니다.
 
이전엔 이토록 가을이 아름다운 줄을 모른 채 지나치고 만듯
 이번 가을은 쓸쓸하지도 외롭지 않은 채 맞을 수 있게 되니
가을의 느낌도 한결 다르고 곱게 물들어 가는 잎새들 조차도
나에게 뭔가 전해주려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고 여겨짐은 
 아마  가을을 타는 남자의 티를 벗어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곱디 고운 빠알간 잎새에 사랑을 실어 
내게 다가오는 귀하고 소중한 님에게 보내고 드리고픈 맘에
산새도 바람도 하모니를 이루어 모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니
올 가을에는 맑고 밝은 가을의 전형을 온 가슴으로 품으면서 
내 마음 깊은 곳에 나의 사랑과 님의 사랑을 함께 담으렵니다.
 
 
 

 

       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 -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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