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想像나래 마당 1016

[스크랩] 어떤 미망인의 눈물

어떤 미망인의 눈물 갓바위 2023. 8. 15. 10:01 어떤 미망인의 눈물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비둘기가 날고 성화가 타오른 다음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을 때 외국 할머니 한 분이 수건으로 눈가장자리를 닦고 있었다. 왜 한국 애국가를 듣고 서양 할머니가 우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유 없는 울음은 없는 법. 할머니 나이는 당시엔 70세, 국적은 스페인, 이름은 롤리타 탈라벨라 안. 1936년 8월 1일, 나치 치하의 베를린올림픽 개막식이 끝나고 일장기를 단 한국 선수 김용식, 이규환, 장이진, 손기정, 남승룡 등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재독 동포 한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억센 평안도 사투리로 자신이 지었다는 '조선 응원가'를 불러주겠다면서 구깃구깃한 악..

想像나래 마당 2023.09.13

[스크랩] 여민동락(與民同樂)

여민동락(與民同樂) 거짓 없는 진실 2023. 8. 28. 16:51 ● 여민동락(與民同樂) 퇴계가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제자 들을 양성한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자 일찌기 영의정의 벼슬을 지낸 바 있는 쌍취헌 권철이 퇴계를 만나고자 도산서당을 찾아 갔다. 권철은 그 자신이 영의정의 벼슬까지 지낸 사람인데다가 그는 후일 임진왜란때 행주산성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한 만고 권률장군의 아버님이기도 하다. 권률장군은 선조 때의 명재상이었던 이항복의 장인 이기도 했다. 서울서 예안까지는 5백50리의 머나먼 길이다. 영의정까지 지낸 사람이 머나먼 길에 일개 사숙의 훈장을 몸소 찾아 온다는 것은, 그 당시의 관습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권철은 퇴계를 친히 방문하기로 했던것. 도산서당에 도착..

想像나래 마당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