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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韓·美관계 밑바닥 상태”

鶴山 徐 仁 2006. 9. 13. 13:14

수십년간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동맹을 맺어온 한미 양국 관계가 정상회담을 앞둔 요즘 모든 면에서 밑바닥(at a nadir) 상태라고 12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진단했다.

FT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놓고 부시 행정부가 ‘채찍’을 원한 반면 노무현 정부는 ‘당근’을 선호해 양국이 분열됐다”고 전했다.

이 갈등 기류로 인해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통점을 찾을 것으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며, 양국 외교관들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FT는 한승주 전 주미 대사가 “(한미 양국은) 일부 이견이 있음을 확인하고 계속 소란스러운 동맹관계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양국 관계에) 균열이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확성기 외교’는 더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고려대 함성득 교수도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노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을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자주’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기자 hejsue@chosun.com
입력 : 2006.09.13 01:1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