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가을빛 인생이 오기전에

鶴山 徐 仁 2006. 9. 10. 17:25
가을빛 인생이 오기전에..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바로 내가 살던 삶의 고향이었나? 구비진 비탈길 숨 가프게 오르고 내리던 저 산 꼭대기에 지금도 살고 있을 힘들고 고달프던 삶의 추억이 있는 그곳이 있었기에 새롭게 변해가는 내가 있지 않은가? 눈물로 만들어 놓은 계곡은 쉼없이 흘러 가도 그곳 또한 새로운 삶의 쉼터가 되었으니 다시 오르는 높은 산은 풀지 못할 숙제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와 풀로 울창한 숲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겠지만 나뭇잎 하나 풀 한포기 인생의 벗을 삼고 들꽃의 향기는 내 사랑이 되어 오르다 보면 잠시라도 쉬어 가는 덩그라니 놓여 있는 바위라도 만날 수 있다면 행복 하지 않겠는가? 오르다 미끄러진들 그 길을 되 돌아 갈 수 없으니 쉬어가라 손짓하는 바람을 만나면 작은 미소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 내 그리운 사랑과 삶을 위하여 오늘도 내일도 또 다음날에도 최선을 다 하며 살고 싶다. 혼자 걷는 인생길이 가을빛으로 물드는 그날이 오기전에.. - 안/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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