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鶴山 徐 仁 2006. 9. 3. 16:50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내가 저기 저 아래 한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내가 지금껏 그 사람을
가슴에 담아 놓고선 무척이나 설레고 있다는 걸.
한번은 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어 주리라고
너를 찾아와 다짐까지 했었단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한 다음부터는
너에게 물어 보고픈 말이 더 많아졌다는 걸.

그리고 뜬금 없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어
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 너에게라도 하고 싶다는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도 아름다운 일인 걸.

설령 그 사람과 마주보고 있지 않더라도
멀리서라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진정 가슴 뿌듯한 일인 것이란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한사람을 사랑한단다

- 이준호님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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