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바람의 언덕

鶴山 徐 仁 2006. 8. 19. 10:53





        경남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 바람의 언덕 " 에서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캡틴은 이곳을 " 바람의 언덕 " 이라 부른다. 밤에는

언덕의 아래에 세워져 있는 푸른 등대가  "바람의 언덕 " 이

있음을 알려 준다.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면

맞은 편에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키작은 풀과 풀꽃들, 언덕의 아랫도리 바위에 그어진

거친 파도자국을 보면 이곳이 지리적인 영향을 받아

해풍이 많이 부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주위의 절경으로서

" 학동 몽돌 해수욕장 " 과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 해금강 "

신선들이 하강하여 놀았다는 " 신선대 " 와 

여차 몽돌 해수욕장에서 홍포로 넘어 가는 길(비포장 도로)

을 가며 홍포일몰과  거제해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바람 한줌에도 풀잎에 내리는 가랑비에도

아늑한 뱃고동 소리만 들려도 열정으로 차는

가슴을 가진 문인들, 그들이 바라보는 풍경은

어떤 느낌일까?  아름다운 자연, 숨겨진

비경뿐만 아니라 길 한켠의 돌뿌리에도

그들은 개성있는 색깔로 속삭여 볼 것이다.

자신을 옭아매는 일상을 훌쩍 떠나

아름답고 호젓한 길의 끄터머리,

숨막히는 그리움의 끝이 연상되는 풍경에서

그들이 토해내는 아름다운 속삭임을 듣고 싶다.

 





한 밤에 " 바람의 언덕 " 벤치에 앉아 등대를 바라보면

특별한 느낌을 준다. 어둠의 침묵속에서 빛으로 말하며

꿈과 희망과 그리움을 속삭여 준다.

동백꽃길을 거니는 연인들,  염소들과 투닥거리는

연인들은 어둠이 짙은 " 바람의 언덕 " 에서

밀어를 속삭여 볼 일이다.

우 ~ 우 ~  천년 동안이나 불어오던

바람소리를 들어 볼 일이다.

Londonderry Air
출처 : 여행정보마을
글쓴이 : 산들향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