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對北 관련 자료

수재당한 북한 동포를 도와야 ④

鶴山 徐 仁 2006. 8. 12. 18:5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수재당한 북한 동포를 도와야 ④

 
  북한 동포들을 돕는 일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어떻게 하면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가게 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외부로부터 북한에 도움을 준 경우들이 많으나 대부분이 기대와는 달리 김정일 정권의 통치자금으로 흘러들어 갔거나 군비를 강화하는 쪽에 쓰임 받게 되었거나 아니면 소수의 특권층에 혜택을 주는 도움으로 오용된 경우들이 허다하다.

그래서 북한을 돕는 일에는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도움이 가장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우리 두레마을의 경우 지난 몇 년 간에 북한을 도우면서 이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북한 돕기를 실현하여 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고아원 운영이다. 지금 두레마을은 북한의 한 지역에 고아원을 세워 집을 짓고 6백여 명의 고아들을 돕고 있다.

이 일에 우리들이 철저하게 지키는 원칙이 있다. 현금 지원으로 끝내지 아니하고 현물 지원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중국에서나, 한국에서 때로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우리가 직접 구매하여 물품으로 지원을 하는 원칙이다. 물론 처음에는 북한 당국자들의 반대나 거부감이 상당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긴 안목에서 서두르지 아니하고 신뢰관계를 차근차근히 세워 나왔다.

그렇게 하여 서로 간에 신뢰가 쌓이게 되자 그 신뢰를 바탕으로 삼아 현금 지원이 아닌 현물지원(現物支援)으로 계속하여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