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산책 마당
어디까지가 그리움인지 / 이정하 불면의 밤 걷는다는 것이 우리의 사랑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만은 그대가 그리우면 난 집 밖을 나섭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그대 생각을 안고 새벽 길을 걷습니다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부터가 이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따뜻함이 절실할 때 입니다 새벽길을 걷다보면 사랑한다는 말조차 아무런 쓸모 없습니다 더도 말고 적게도 말고 그저 걷는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