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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개인전
꽃피는 봄이오면 | 합판위에
시멘트, 흙 | 45*62cm | 2004
인사갤러리
2005.1.19(수)▶2005.1.30(일)
주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
전화:
02-735-2655~6
너도 나도 사과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거야! | 합판위에 시멘트, 흙 | 44.5*64.5cm | 2004
봄이 오는 소리
깊고 고요한 산기슭에 고즈넉하니 자리 잡은 절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절에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길가 굽이 진 곳에 몇 해전 산사태로 인해 굴러 내려온 큰
바위하나가 길을
가로막아 세상과 단절이 되었고, 더욱이 수많은 행락객들의 발길이
끓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지스님은 그 바위를 볼 때마다 원망했습니다.
"어찌, 저놈의 바위는 저리도 흉직하기도
할까.?"
어느 날, 그 절을 지나던 한 석공이 바위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찌 너는 그리도 곱고, 어여쁜 모습으로 그곳에
있느냐!"
석공은 다시 정과 망치를 들고 그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그 바위와 씨름을 했습니다.
어느새 저 만큼 산기슭 개울가에서 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석공은 정과 망치를 챙겨 소리를 따라 산을
내려갔습니다.
절간에 머문 요란한 봄 소리에 주지는 방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때 주지스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미륵보살 하나가 길가에서 소담스런 미소를 지으며 산사를 굽이보고
계셨습니다.
"아...!"
주지스님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처음부터 보았던 것이
미륵이었구나...!"
그대함께 차 한잔 하시겠습니까?
| 합판위에 시멘트, 흙 | 31*41cm | 2004
후사경 속의 너
앞만 보고 가지 마세요.
우리 삶에는 길을 혼자 가는 것이
아니잖아요.
서로의 삶이 소중하기에 당신이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길을 가다
가끔씩 나를 보세요.
그리고 함께 걸어가요.
힘든 오늘이 그대 어깨 위에
무거운 내일을 올려놓고
때로 이유없는 눈물이
그대 옷깃을 적시우고
간절한 그리움이 가슴속 깊이 외로움을 찾아 올
때
고개 돌려 살며시
나를 보세요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당신이
미소 짓고 있을 거예요.
꽈리인생 | 합판위에 시멘트, 흙
| 58*43cm | 2004
감, 벼랑끝에서다. | 합판위에
시멘트, 흙 | 72*53cm | 2004
울고 싶으면 웃어라.
울고 싶으면 웃어라.
즐거움으로 그렇게
너 그렇게 울지만
내일은 그 눈물을 흘릴 수 없으니,
울고 싶으면 웃어도 좋으리.
너 그렇게 웃지만
웃는 만큼이나 슬픔이
너으ㅟ 미소 뒤에 있어, 어차피 슬퍼 흘릴 눈물,
한번 웃어 버리지
울고 싶어 웃는 걸....
참지 말고
울고 싶으면 웃어라
허공에 흩어지는 웃음소리는 언제나 눈물인 것을
오늘은 애써 웃지 않아도 내일 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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