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봉430m (충북 제천 수산 상천리)
◆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해발
430m인 둥지봉은 가은산(575m)을 모산으로 한다. 가은산의 지맥이 암릉들을 빚어 놓은다음, 나머지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앉히고
있는데, 바로 이 거대한 바위 능선 상의 최고봉이 둥지봉이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단양8경에 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보는
산으로 인기 있다. 그러나 둥지봉은 가은산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볼 수
있고, 새로이 개통된 옥순대교도 더욱 가깝게 내려다보여 가은산에 뒤지지 않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다 상천리까지 운행되던 제천 시내버스가 가은산 서쪽 산자락을 돌아 옥순대교를 건너 수산까지 연장 운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가용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경유에도 구단양이나 충주 방면에서도 수산에 이른 다음, 옥순대교를 건너 쉽게 가은산이나 둥지봉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둥지'는 새가 알을 품는 새집을 뜻한다. 둥지봉이라는 산이름이 생겨난 동기는 바로 이 산에 마치 새알을 품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새바위'라는 기암이 있기 때문이다.
▶ 새바위 - 벼락바위 코스 둥지봉 산행기점은 옥순대교다. 옥순대교 북단 주차장에서 상천리 방면 도로를 따라 약 200m 거리인
정오골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와 북단 주차장에서 곧바로 북쪽 288m봉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어느 코스로 오르건 일단 새바위를 경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오골이나 288m봉 능선 중 어느 코스로 오르건 288m봉 북족 아래 큰 소나무가 있는 안부에서 만나게 된다.
부챗살처럼 가지를 펼친 큰 소나무가 있는 안부에서 동쪽 오솔길을 따라 8 - 9분 거리에 이르면 아름드리 굴피나무 5 - 6그루가 있는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이 굴피나무들은 모두가 밑둥 껍질이 오래 전에 벗겨진 흔적이 있다. 굴피나무 안부에서 남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긴다. 8
- 9분 오르면 암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거의 남쪽 방향인 왼쪽 암릉길로 발길을 옮기면 정면으로 새바위, 옥순봉, 충주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분재와 같은 노송 군락 사이로 계속 내리막인 암릉길을 타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그야말로 앉아 있는 새 한
마리를 그대로 빼닮은 새바위가 약 100m 전방으로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이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새바위는 신기하게도 새알을 낳고
있는 자세로 보이며, 알이 나오는 꼬리부분도 살아있는 새를 보는 듯하다.
새바위를 향해 5분 거리에 이르면 백여 평 넓이의 너럭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새바위에 닿는다. 새바위를 휘돌아 남쪽 경사진 너럭바위로 발길을
옮겨 새바위를 올려다보노라면 오른쪽 3m 거리로 어미 새를 떠나지 않고 있는 한 마리의 새끼 새가 또 있음을 보게 된다. 새바위에서는 남쪽
충주호 건너로 병풍을 펼친 듯한 옥순봉만 보아도 넋을 잃을 지경이다. 여기에다 옥순대교 아래로 하얀 물살을 늘어뜨리며 질주하는 관광유람선을
내려다보는 풍광은 더욱 이곳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한다.
새바위를 뒤로 하고 남동쪽 급경사 길로 20분 가량 내려서면 충주호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 오솔길은 충주호가 생기기 전
옥순봉 아래 강변 마을이었던 송호리 주민들이 나무하러 다녔던 길이다. 이 나뭇길에서 동쪽 아래 계곡을 건너 오른쪽 풀밭을 지나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벼락맞은 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20m에 폭과 길이가 30m인 벼락맞은 바위는 양쪽이 2대3 비율로 가운데가
수직으로 쪼개져 있다. 벼락맞은 바위를 오른쪽으로 휘돌아 갈라진 바위 틈바구니 사이로 서쪽으로 보면 새바위가 올려다 보여 신비감을
더해준다. 벼락맞은 바위를 뒤로하고 북동쪽 급경사 길로 발길을 옮겨 50m 가량 올라서서 바위 아래 왼쪽으로 우회한다. 오른쪽 급경사 위로
U형으로 패어든 바위협곡 입구가 나타난다. 이 바위 협곡을 입구를 지나 왼쪽 급사면 길로 40m가량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V형으로 패어든
두 번째 바위협곡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V자형 바위 협곡 안으로 30m(암릉 20m 전) 가량 올라가면 왼족 머리 위로 폭 1m
크기 바윗돌(촉스톤)이 박혀있는 침니바위가 나타난다. 침니바위 아래에서 왼쪽 너럭바위로 올라가 50m 가량 횡단하면 오른쪽으로 U자형으로
패인 급경사(약 45도) 홈통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속에 돌가루와 낙엽이 범벅으로 섞여 있어 다소 미끄러운 홈통바위 양쪽으로 돋아난 수cm 크기
돌출부(홀드)를 손으로 잡거나 등산화로 디디며 10m 가량 올라가면 수뱍 평 넓이의 대슬랩을 밟는다. 경사진 바위에서는 서쪽 협곡 건너로
새바위가 얹혀 있는 암릉이 마주보인다. 이 경사진 바위에서 휘둘러보는 조망도 새바위에서와 같이 일품이다. 경사진 바위를 지나 2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6m 높이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나타난다. 초심자는 밑에서 발을 받쳐줘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올라서면 곧이어 병풍을 펼칱 듯한 약 40m 높이 절벽 아래에 닿는다. 오룬족으로 횡단길이 보인다. 주민들의 가을철 송이길이다. 횡단길로
발길을 옮겨 약 50m 거리에 이른 다음, 왼쪽 바윗길로 올라가면 40m 절벽 상단부인 높이 15m 폭 30m 병풍바위 아래 테라스를 밟는다.
이 테라스에서 오른쪽 우회길로 4분 가량 올라가면 병풍바위 상단부 돌출된 바위 위에 얹혀 있는 버스 크기의 네모난 바위(마치 메주를 닮은 것)가
얹혀 있는 곳에 닿는다. 이 바위를 뒤로하고 작은 안부를 지난 다음, 주능선 왼쪽 사면길로10분 가량 올라가면 둥지봉 정상이다.
정상은 갈비가 수북하게 쌓여 있고, 소형 승용차 크기의 바위 7개와 노송군락으로 에워싸여 있어 그야말로 새 둥지같은 분위기다. 조망도
일품이다. 서쪽 아래로는 충주호와 옥순대교를 비롯해서 멀리 청풍대교와 비봉산이 보인다. 북으로는 가은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동으로는
말목산과 그 오른족으로 장회나루와 제비봉과 구담봉이 멀리 의사봉, 용두산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 멀리로는 하설산과 월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동릉을 타고 내린다. 5분 거리에 이르면 약 30m 길이의 옛 성터가 나타난다. 성터를 지나 4분 더 내려서면 움막터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계속 동릉을 타고 5분 거리인 말목산이 마주보이는 전망장소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전망장소에서 내려오다보는 성골과
장회나루, 그리고 구담봉 풍광이 일품이다. 전망장소에서 다시 움막터 삼거리로 되돌아와 북릉으로 5분 가량 내려서면 가은산 하산로와 만나는
둥지고개에 닿는다. 둥지고개에서는 서쪽 오솔길을 밟는다. 서쪽 오솔길로 30분 거리에 이르면 남쪽 새바위로 가는 능선길과 만나는 굴피나무 군락
고개를 지난다. 굴피나무 군락 고개를 내려서서 8분 거리인 큰 소나무가 있는 세번째 고개(288봉 능선 북쪽)를 밟는다. 큰 소나무가
있는 고개에서는 남쪽 288m봉 능선길을 타고 옥순대교로 내려서는 방법도 괜찮다. 큰 소나무가 있는 고개에서 서쪽 오솔길로 내려서면 곧이어
길 오른쪽으로 큰 무덤이 있다.이 무덤을 지나 약 40m 거리에 이르면 왼쪽 정오골로 내려서는 계곡길이 나타난다. 이 계곡길로 15분 내려서면
옥순대교 200m 전방 도로에 닿는다.
등산코스 ○ 옥순대교 출발 - 정오골이나 288m봉
능선 - 큰 소나무 고개 - 굴피나무 고개 - 새바위 - 벼락 맞은 바위 - 대슬랩 - 40m 절벽 - 병풍바위 경유 - 정상 - 동릉 움막터
삼거리 - 전망바위 - 다시 움막터 삼거리 - 둥지고개 - 굴피나무 고개 - 큰 소나무 고개 - 288m봉 능선이나 또는 정오골을 경유 -
옥순대교 북단 주차장 ( 약 8km, 5시간 )
산행기 (월간산) 충주. 제천, 단양 땅에 걸쳐있는
충주호는 아름다운 호수다. 호수가 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산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주변 산들은 국립공원으로 이름 높은
월악산 일대의 산들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월악영봉,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말목산, 금수산 또 여기 가은산, 둥지봉, 망덕산 등 아름다운 산
사이를 푸른 물로 가득 채운 충주호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은산은 금수산에서 남쪽 충주호 쪽에 있는 말목산으로 산줄기가 뻗치며
나아가다 통신중계탑이 있는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쳐나간 산줄기에 있다. 둥지봉은 이 가은산 줄기에서 호수쪽으로 한단 아래 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바위봉우리 산이다. 그 아름다운 충주호에서도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이 단양 옥순봉과 구담봉이 있는 장회나루 일대라 할 수 있다. 장회나루
일대는 단양8경의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는 옥순봉, 구담봉이 있다.
가은산은 옥순봉과 구담봉 등 충주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건너다보고 내려다볼 뿐만 아니라 멀리 월악영봉의 기이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첩첩 산들 사이를 누비는 충주호 푸른 물, 그 호수와 잘 어울리는 붉은 옥순대교를 조망하는 것은 산행의 큰 재미다. 둥지봉과 가은산 그 이름의
유래는 전해져 오는 것이 없다. 둥지봉의 이름은 새의 둥지를 거꾸로 세운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옥순봉이나 장회나루에서
보면 둥지봉이 새둥지를 거꾸로 세운 것처럼 보인다. 둥지봉만의 산행이나 가은산만의 산행은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두 산은 붙어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길은 두 산으로 이어진다. 물론 둥지봉이나 가은산 하나만을 산행할 수 있는 길도 있지만 그 길은 나머지 다른 산의 산길과 겹치기
때문에 한 산만을 돌아 하산하기에는 아깝다.
우리는 저물어 가는 가을의 어느날 대전의 새여울산악회(회장 송인복) 회원들과 함께 둥지봉과 가은산을 찾았다. 이 날의 산행은 처음부터
가슴을 설레게 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옥순대교와 호수 그리고 가까이 옥순봉을 비롯한 호숫가의 기암괴봉들이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옥순대교 상천리쪽, 옥순대교휴게소 주차장에서 찻길을 건너면 바로 호숫가에 좋은 나무사다리가 위로 뻗쳐있다. 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금만
오르면 호숫가 벼랑 위에 전망대가 있다. 잘 지은 정자로 그 위에 오르면 호수 바로 건너에 옥순봉 등 아름다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길은 전망대에서 호수와 멀어지는 산길로 들어서서 넓은 등성이로 오른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288m)에 오르면 월악영봉의 뾰족 솟아오른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잘록이의 네거리에 이른다. 계속 등성이를 타고 오르면 가은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한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이 길은 둥지봉과 가은산 산행의 하산길이 되기도 한다. 왼편 길로 들어서면 정오골로 내려서고 골짜기 들머리에서 큰길과 호수를 만나
왼편으로 옥순대교에 돌아가게 된다. 여름 하산길은 이 길로 들어서서 정오골 맑은 물에 땀을 드리우고 옥순대교로 돌아가도 된다.
오른편(동쪽)의 길이 둥지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호수로 빠지는 골짜기의 막바지를 가로질러 또 다른 작은 산줄기의 등성이에 붙고 거기서
가파른 등성이를 오르면 바위봉우리가 나서고 아름다운 경관이 다시 펼쳐진다. 새바위가 있는 산줄기가 이 봉우리에서 호수쪽으로 뻗치고 있다. 푸른
호수 건너에 옥순봉이 보이고 멀리 월악영봉의 우뚝한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양옆과 뒤 모두를 기암괴봉들이 둘러싸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등성이
끝은 바로 호수가 발아래 펼쳐지는 벼루 위가 된다. 자라목처럼 보이는 등성이 끝의 벼루 위에 한마리 돌로 된 큰 새가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이른바 유명한 새바위인 것이다. 길은 새바위로 나아간다. 새바위를 받치고 있는 바위도 여으로 가서 살펴보면 국자로 떠낸 듯이 묘하게 패여 있어
신기하다.
길은 새바위에서 또 한번 골짜기로 내려서서 패여 들어온 호수를 끼고 돈다. 이 길은 거대한 벼락바위 아래 굴을 지난다. 벼락바위는 높이가
20m가 넘는 거대한 바위다. 이 바위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가운데가 아래위로 폭 1m가 넘게 반듯하게 갈라져 있어 신기하다. 그 갈라진 사이로
저 등성이 위의 새바위가 보이기도 한다. 뱌락바위부터 아기자기하고 어렵기도 한 둥지봉 길이 시작된다.밧줄을 타야 할 거대한 바윗길이 있는가 하면
바위벼랑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가고 마당처럼 넓은 너럭바위를 지나며 구렁이 등을 연상시키는 바위등성이도 거친다. 그 넓은 등성이의 너럭바위에
퍼질러 앉아 호수 건너의 옥순봉과 괴봉들을 둘러보고 호수와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는 맛이 좋다. 둥지봉에는 밧줄을 의지해서 올라야 할 바윗길이
여러 군데 있다. 둥지봉의 어려운 바윗길에 비해 430m의 둥지봉 고스락은 별다른 점이 없다.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도 없다.
둥지봉에서 가은산으로 건너가려면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올라야 한다. 둥지봉에서 잘록이까지 내려오는 길은 평범하지만 이 잘록이에서 가은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벼랑길 바위벽 바위등성이도 많아 어려운 곳이 더러 있다. 어떤 곳은 까마득한 벼랑 위가 반석으로 되어 있고 노송까지
서있어 쉬면서 호수와 가까운 산들을 조망하기에 제격이다. 이렇게 조망을 즐기며 오르다보면 802m봉에서 서쪽 상천리쪽으로 가지쳐 뻗어내린
산줄기의 등성이에 올라선다. 높이 562m의 가은산 고스락은 여기 삼거리에서 동쪽(오른편)으로 3~4분 올라야 한다. 가은산 고스락은 표석만
있을 뿐 조망도 없고 별다른 점이 없어 바로 돌아서게 된다. 우리는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가은산에서 상천리쪽으로 뻗친 산줄기를 타기 시작했다.
이 줄기 오른편은 백운동과 초경동 골짜기로 저 위에 금수산이 올려다보인다. 왼편은 충주호의 푸른 물을 내내 내려다보며 나아가는 등성이다. 이
등성이는 조망이 좋을 뿐 아니라 곰바위, 기와집바위, 물개바위, 시계바위 ㄷ응의 기암괴봉들이 연이어 있어 참으로 좋다.
곰과 흡사한 곰바위를 지나고 기와지붕처럼 생긴 바위 아래 굴을 지나면 길은 가파르고 어려운 바윗길을 내려간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서면 왼편(호수쪽)으로 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이 다시 옥순대교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대로 주릉을 타고
가면 물개바위를 지나 백운동으로 내려간다. 주릉에서 옥순대교 쪽으로 내려가는 등성이길도 바위들이 많아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15분쯤이면
오름길에 지났던 잘록이 네거리에 이르고 또 20여분이면 다시 전망대를 지나 옥순대교 끝으로 내려서서 산행은 끝난다.
산행길잡이 옥순대교-(13분)-288m봉-(25분)-새바위-(15분)-벼락바위-(40분)-둥지봉-(40분)-가은산
삼거리-(4분)-가은산-(4분)-가은산 삼거리-(15분)-곰바위-(15분)-기와지붕바위-(20분)-등성이 삼거리-(15분)-잘록이
사거리-(20분)-옥순대교
주변관광 옥순봉 옥순대교 바로 옆에 유명한
옥순봉(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이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으로 되어 있고 단양8경에도 들어가는 명소다.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바위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이라 이름짓고 원래 청풍 땅의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邱洞門) 이라 새긴 뒤로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 한다. 옥순봉 일대의 경관이 아름다워 여지승람 택리지 등에도 옥순봉의 이름이 보이고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활동했던 정운호는 옥순봉을 제천의 제7경으로 노래했다 한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도'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병진년화첩'의 한 폭으로 보물
제7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옥순봉은 238m로 낮은데다 산길이
잘 되어 있어 1시간의 산행으로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옥순봉의 절경은 둥지봉 일대에서 건너다보는 것이 가장 좋다.
도로안내 둥지봉과 가은산에 접근하려면 단성(충북 단양군 단성면청 소재지, 구 단양),
수산(충북 제천시 수산면청 소재지), 청풍(충북 제천시 청북면청 소재지) 세 곳 가운데 하나를 거쳐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를 이용하면
바로 82번 지방도를 타고 청풍쪽으로 가다 청풍대교를 지나기 전에 호반을 따라가는 길에 들어서면 백운동과 옥순대교에 갈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를 빠져나가면 36번 국도를 이용하여 충주쪽으로 가다 바로 옥순대교에 갈 수 있고 충주(충청, 경기지역),
수안보(경북, 북부지역) 방면에서도 36번 국도를 이용하여 단양 방면으로 가다 수산을 지나 옥순대교를 찾아가면 된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제천에서 옥순대교를 왕복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제천에서 05:40, 12:20, 16:20분에 있으며 휴일에는 06:40분
출발이 추가된다. 상천리에서 제천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07:00, 13:40, 17:40분에 있으며 휴일에는 08:00에 추가
운행한다. 수산까지는 충주 수안보 단성 방면으로 오가는 직행버스를 이용하고 옥순대교나 백운동까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숙박 잘 데로는 백운동에 상천민속마을 참숯불가마(찜질방)를 이용하면 좋다. 식당과
민박시설이 되어 있다. 그밖에 백운동에는 민박집 몇 곳이 있다. 주변 먹을거리는 상천민속마을 참숯불가마 외에
산골식당(043-651-5884)의 양념족발, 금수산매운탕(651-2264)에 민물매운탕을 먹을 수 있고 옥순대교 바로 옆의
옥순봉쉼터(011-485-3331)에서도 간단한 간식과 컵라면 등을 사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