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친구야 / 용혜원

鶴山 徐 仁 2006. 7. 9. 07:54

      친구야 / 용혜원 친구야 ! 연락 좀 하고 살게나 산다는게 무언가? 서로 안부나 묻고 사세. 자네는 만나면 늘 내 생각하며 산다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소식 한 번 없나. 일년에 몇 차례 스쳐가는 비바람 만큼이나 생각날지 모르지. 언제나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하는 걸 보면 나는 온통 그리움 뿐인가 보네. 덧 없는 세월 흘러가기 전에 만나나 보고 사세. 무엇이 그리도 바쁜가? 자네나 나나 마음 먹으면 세월도 마다하고 만날 수 있지. 삶이란 태어나서 수 많은 사람 중에 몇 사람 만나 인사정도 나누다 가는 것인데. 자주 만나야 정도 들지 자주 만나야 사랑도 하지.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합니다/장세희  (0) 2006.07.09
저녁별/ 노천명  (0) 2006.07.09
가슴 앓이/이 문주  (0) 2006.07.09
미워 할 수 없는 당신 / 이종근  (0) 2006.07.09
중년에 피는 꽃/김경훈  (0) 200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