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은 설천면 소천리에 있는 나제통문, 즉 신라와 백제의 경계관문이었던
석굴문에서 덕유산 상봉에 이르는 25㎞의 계곡으로, 나제통문을 제1경으로 하여 덕유산 상봉을 제33경으로 하는 빼어난 절경들이 줄지어 선
곳이다.
33경 모두가 빼어난 절경은 아니지만, 구천동 계곡은 온갖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4계절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덕유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백련사는 구천동 골짜기에 있는 유일한 사찰로, 주변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 장수면, 경남 거창군, 함양군 걸쳐있는 덕유산국립공원(1,614m)은 전북, 경남의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71년에는
도립공원, 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능선인 북덕유(향적봉)와 남덕유를 축으로 구천동 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행정구역상 2개도(전북,경남) 4개군(무주군,장수군,거창군,함양군)에
걸쳐있다.
주요경관으로는 설천면 나제통문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30km의 계곡 일대에 13개의 대와 10여개의 못, 여러개의 폭포가
이루는 무주구천동의 33경을 비롯하여, 용추폭포에서 칠연폭포에 이르는 안성계곡 11경,병곡,송계사계곡,원통골을 비롯 백두대간 700km 중
육십령 - 서봉 - 삿갓봉 - 무룡산 - 백암봉 -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30km 남짓의 능선을 포함한다. 안국사,백련사,원통사,송계사,적상산성
등의 문화재와 주목,구상,철쭉군락지, 1,215종의 동물, 893종의 관속식물, 23종의 어류 등 각종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간다.
특히 봄이면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구천동 골짜기의 시원한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이 적격이다. 또한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은 가히 자연의 오묘함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내륙고원에 위치해 기온의 차가 크고 능선을 경계로 기상변화가 심하여 짙은
운무 잦고 계곡을 따라 골바람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변화무쌍한 기상변화 탓에 겨울이면 정상 고사목에 피어나는 눈꽃과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 무주구천동 삼공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코스에서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칠봉을 경유하여 오르는 방법, 백련사를 경유하는 방법, 그리고 오수자굴과
중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백련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약 3시간 30분 소요). 또한 무주 리조트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를 수도 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가는 길
대전 - 진주간 도로 무주IC - 남원, 장수 방향 - 적상면 회전 교차로(구천동, 장수 방향) - 사산삼거리(구천동
방향 좌회전) - 치목터널 직진 - 구천동 터널 - 구천동 리조트 방향 - 37번 도로 - 거창방향 - 구천동 삼거리(구천동 방향 우회전) -
관광단지(덕유산 공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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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즐기는 웰빙 여행지
무주 [스포츠서울]
산 깊은 무주, 지금 그곳에는 여름의 향기가 가득하다. 과거 무진장 가기 어려울 만큼 오지였던 탓에
오히려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이 숨겨져 있는 곳. 드라마 ‘여름 향기’의 촬영지로 유명한 무주리조트를 비롯해 칠현계곡, 구천동 등 이국적인
풍경이 알프스의 어느 산골 마을처럼 느껴진다.
◇ 여름에 즐기는 알프스의 낭만-무주리조트
무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무주리조트. 스키시즌인 겨울에만 무주리조트를 떠올린다면 너무
손해다. 덕유산 국립공원안에 자리잡은 무주리조트는 깊은 산자락에 자리잡아 여름이면 알프스 숲속에 찾아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알프스 산장처럼 지어진 티롤호텔과 카니발거리는 눈요기만으로도 즐겁다. 곳곳에 숨어있는 드라마 ‘여름향기’ 촬영 명소를 찾아다니며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나룻배를 타던 설천호수도 산책 명소다. 무주리조트에서 1만원을 내고 관광곤돌라를 타면 덕유산 향적봉까지
땀한방울 안들이고 올라갈 수 있다. 덕유산(1614m) 최고봉인 향적봉은 곤돌라에서 내려 넉넉잡고 30분 정도만 걸으면 닿는다. 등산로가
완만하고 나무와 들꽃이 가득해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붉은병꽃나무, 털진달래 등 나무에 매달린 이름표를 읽는 재미도 크다. 향적봉 정상에서
덕유산 산세를 감상하다보면 가슴 속이 탁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주리조트 (063)322-9000
◇ 산과 계곡의 조화-환상적인 트래킹 코스
덕유산이 자리한 무주는 이름난 트래킹 코스가 많다. 그중 구천동 계곡에서 백련사로 오르는
5km 구간은 깨끗한 계곡과 아기자기한 오솔길이 어우러져 트래킹 코스로 제격이다. 산행하다 땀이 나면 차가운 계곡물에 손과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굳이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욕심 내지 않아도 좋다. 서어나무가 있는 곳에서 서보기도 하고 층층나무 옆에서 한발로 총총
뛰기도 하다보면 숲이 한결 더 친구처럼 느껴진다. 좀더 사람들 발길이 적은 곳을 찾고 싶다면 칠현계곡을 찾아가본다. 무주 군민들의 여름 휴가지로
이름난 칠현계곡은 원시림처럼 울창한 숲이 숨어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3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칠현폭포를 보고 돌아나와도 되고
좀더 산을 타고 싶으면 산길을 타고 덕유산 정상으로 올라도 좋다.
◇ 목공예학교 등 온가족 체험여행지 풍성
무주에는 온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가 많다. 무주읍 가옥리에 위치한
무주목공예학교 ‘트리스쿨’(063-324-3392)은 천연원목을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폐교를 깨끗하게 리모델링한 이곳은
지난 4월 오픈했는데 벌써 알음알음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체험비는 없고 나무 가격만 받는다. 목공예학교 김승범 운영실장(35)은
“나무로 된 망치를 이용해 소품을 만들다보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슴자동차는 1만2000원, 덤프트럭은
1만5000원, 선반 1만5000원 등이다. 한가지 소품을 만드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이밖에 천연염색학교 ‘황야’(063-322-8588),
삼베짜는 치목마을 ‘반디공방’(063-324-0404), 무주도예원(063-323-1991)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2~11일에는 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최근 문을 연 ‘반디랜드’에 가면 반딧불이는 물론 각종 곤충의 생태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 무주 덕유산 철쭉여행...
중봉 아래
덕유평전 최고 절경 자랑[스포츠조선 2006-05-31]
6월의 초입. '봄'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는
즈음이다. 짙어만 가는 나무 잎새가 그러하고, 비 그친 후 하늘에 걸린 구름은 차라리 한여름에 가깝다. 노루 꼬리만큼이나 남았을 봄을 아쉬워하는
꽃이 있다. 철쭉이다. 산 아래 것들은 이미 피고 졌지만 덕유산, 소백산 등 1000m 이상 되는 곳에는 이제 막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이맘때 철쭉꽃 구경을 떠날만한
곳으로는 단연 무주 덕유산이 꼽힌다. 중봉 부근 덕유평전에서 그야말로 토종 철쭉꽃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땀을 한바가지 흘리는
산행의 묘미는 물론, 곤돌라를 타고 단번에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도 있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때마침 무주에서는 반딧불 축제도
열려 산행과 생태체험 여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봄꽃 중 개화시기가 늦은 편인 철쭉은 북상 속도가 빨라 제암산,
봉화산을 비롯한 남쪽지방에서는 벌써 분홍색 꽃이 하얗게 바랬다. 특히 철쭉은 같은 산에서도 고도에 따라 피고 지는 시기가 차이가 많다. 덕유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미 5월중하순 구천동 계류 사이로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던 철쭉은 이제 덕유산 정상 향적봉(1614m)과 중봉 일원으로까지
옮겨가 막 꽃잎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흔히들 철쭉하면 진분홍색상을 떠올리기 쉽지만 덕유산 정상 부근의 것은 연분홍으로 신비감을
더한다. 물론 빛의 세기에 따라 때론 핑크색으로, 아이보리빛깔로 중첩된 색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덕유산 사계의 변화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향적봉 대피소 박봉진 대장은 "덕유평전의 철쭉은 마치 18세 소녀의 발그스레한 볼 처럼 곱고
순수한 느낌"이라며 "만개를 하면 가히 '하늘 아래 펼쳐진 신선의 놀이터'라 부를 만큼 장관을 이룬다"고 말한다.
박대장은 또 "해거름을 감안 하더라도 올해는 평년 수준은 웃돌만큼 화사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본다"며 "6월초부터 10일쯤까지 만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유산 철쭉 구경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산행은 잘 알려진 무주구천동에서 시작된다. 백련사를 거쳐 정상인 향적봉을 오른 뒤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안성 방향인 칠연폭포로 내려오는 6시간 코스와, 무주 구천동에서 백련사, 향적봉, 중봉, 오수자굴, 무주구천동까지 8시간 코스도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하는 방법. 설천봉 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20여분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서 향적봉대피소를 지나 중봉까지 완만한 산행 길을 20여분 따라 가면 중봉이 나선다.
덕유산 철쭉 산행에서는 세 가지 보너스를 더 챙길 수 있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서면 다양한 톤의 실루엣으로 첩첩한 고봉과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가야산, 남쪽으로는 지리연봉, 서쪽으로는 마이산과 대둔산이 들어온다. 백두대간의 산줄기도 손금처럼 훤히 보인다.
사발팔방으로 뻗은 산줄기 위로 해가 뜨고 지는 광경 또한 수려하다
향적봉과 중봉 사이에는 세계적 희귀목 구상나무 군락지도
있다. 한라산과 덕유산 정상 주위에 살아 있는 세계적 희귀목이다. 특히 능선에 버티고 선 고사목이 이루는 경관도 빼어나다.
덕유산은 사철 꽃이 지지 않는다. 철쭉이 지고나면 6월 하순부터는 노란 원추리가 산을 뒤덮는다. 처녀치마, 현호색, 벌깨덩굴, 바람꽃
등과 함께 여름 덕유산은 야생화 천지로 다시 피어난다. 가을엔 고운 단풍이, 겨울엔 하얀 설화가 눈부시게 피어오른다.
○ 여름의 초입 '생태-친환경 고장' 전북 무주군 일원에서는 제 10회 반딧불 축제(2~11일)가 열린다. 청정환경의 지표인 반딧불이
탐사를 비롯, 반디랜드-곤충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 축제의 전형이다.
특히 별빛 쏟아지는 맑은
밤하늘에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군무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반디랜드-곤충박물관에는 2000여종 1만3500마리의 전 세계
희귀곤충 표본이 전시돼 있으며 150여종의 열대식물이 식재된 온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11만개의 전구가 불을 밝히는
'사랑의 다리', '반딧골 섶다리 밟기', 전통 수공예 체험, 추억의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잔치마당이 열흘의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진다.
무주반딧불축제기획단의 맹갑상 단장은 "반딧불축제는 청정 무주를 알림은 물론, 무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맑고 순수했던 시절의 향수와 추억을
일깨워주고 무주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는 기회"라며 "무주 방문으로 신선한 감동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www.firefly.or.kr), 무주관광안내소 (063)
324-2114
▶향적봉 대피소
운해 낀 철쭉의 묘미를 보려거든
향적봉 대피소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매번 운해가 끼지는 않지만 덕유산 정상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며 맑은 공기 속 하룻밤을 청할
수 있다. 하룻밤 7000원(1인), 담요 대여 1000원(1매), 매점에는 컵라면, 햇반, 비스킷, 음료 등을 갖추고 있고, 취사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5인 정도 수용 가능하다. (063)322-1614
▶ 교통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무주I.C~19번
국도~적상~49번 국도~무주리조트.
▶ 별미
무주에서 꼭 맛봐야 할 먹거리는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이다. 빠가사리 등 민물고기를 끓인 다음 수제비와 쌀을 넣고 고추장과 된장으로 맛을 냈다. 무주읍 내도리의
큰손식당(063-322-3605)이 유명하다. 값도 5000원으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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