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한미연합사 연혁

鶴山 徐 仁 2006. 6. 23. 12:23

 


한국 전쟁 이후 역사상 최장 기간의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한반도 지역은 최근 50년 간 불안한 평화의 역사가 이어져왔다. 한국 전쟁(1950~1953)의 작전 지휘를 담당하였던 유엔 사령부(UNC)는 지난 50년 간 줄곧 한미 연합군의 본부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군의 체질 강화와 발전에 따라 한국의 방위 구조는 점차 탈바꿈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국방계획 참여가 증가됨에 따라 1965년까지 군사 분야 전반에 걸쳐 확연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1968년 유엔 사령부 주한미군 미8군 본부와 미 합중국의 'I' 군단 소속으로 출범된 연합 작전 기획 참모부는 1971년 통합 야전 육군 본부로서 성장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1978년 미 합중국 지상군 철수 계획에 관한 한-미간 합의(1981년 취소됨)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한국 내에서 연합 참모 형태의 고위 군사 본부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국적 유엔 사령부로부터 발전된 한미 연합 방위체제는 오늘날 남북간 적대행위를 억제하고 있다. 1978년 11월 7일 설립된 한미 연합군 사령부(CFC)는 이러한 연합 방위체제의 실전 본부로서, 대한민국에 대한 외부 침략을 억제하고, 유사시 이를 격퇴할 임무를 띠고 있다.

그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 연합 사령부는 육·해·공을 포함한 60만 이상의 한-미 현역 정규군을 통제하고 있으며, 전쟁이 발발할 경우 350만 규모의 한국군 예비군 병력은 물론, 추가 배치될 미군 병력을 포함한 증편 계획을 갖고 있다. 만일 북한의 군사도발이 있을 경우, 연합군 사령부는 육·해·공 및 해병대 연합 사령부와 연합 비정규전 특수임무부대 등의 작전 조율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 주한미군 및 추가 증원될 미군 장병 전원은 연합군 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각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 연합군 사령부의 지휘부는 사령관인 미군 대장1인과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 1인으로 구성되며, 이 같은 연합 형식의 구성은 지휘체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즉, 어떤 참모부의 참모장이 한국군 출신일 경우, 그 부관은 미군을 선임하게 되어 있으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휘본부뿐 아니라 각 부대도 비슷한 체계이다. 따라서 연합군 사령부의 각 부대는 지속적인 합동 및 연합 기획,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전술적 통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1976년 시작된 팀 스피리트 훈련은 가장 대표적인 한미 간 야전 훈련으로서 북한군의 위협 증가에 따라 20만 규모의 연합군 병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특히, 이 훈련에는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본토에 복무 중이지만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각 군의 병력들까지 참여하였다. 팀 스피리트 훈련은 지난 1993년 이후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한국군과 미군의 지휘부 훈련은 1976년 을지 포커스렌즈 (UFL) 훈련을 통해 처음으로 통합되었다. 을지 포커스렌즈 훈련은 연합군 사령부 인원과 주요 부대, 예하 및 증편 참모부 등이 참여하는 연례 합동 및 연합 지휘부 훈련으로 최첨단 워게임(war game)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지원 인프라를 활용하는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된다.

단위 부대 차원에서는 불시 경계태세, 검열, 작전 준비태세 점검 등을 통해 양국군의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야심 찬 군 현대화 계획을 통해 강력한 전투력을 유지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어떠한 군사도발이나 모험도 실패로 돌아갈 것임을 인식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한국은 자국 방위산업의 활성화와 외산 방산장비 구매 등을 통해 군 장비 개선에 큰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 또한, 미군 역시 보다 강력한 신무기 시스템, 기동성 및 헬리콥터의 수송능력 향상, 대 기갑 능력 대폭 향상 등을 포함한 군 현대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미 연합군 사령부는 평화 안보 유지를 향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유사시 이 같은 의지를 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태세 및 능력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하겠다.


 

 

 

출처 : http://www.goodneighbo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