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20’ 가운데 해군 전력강화의 최고 핵심인 잠수함사령부가 2015년 창설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5일 “통일 이후 주변강국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전략무기는 잠수함이 될 것”이라며
“잠수함 전력을 극대화한 잠수함사령부의 창설시기는 2015년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군의 잠수함 전단인 9전단을 격상해 재편하게 될
잠수함사령부는 계획만 발표됐을 뿐 창설시기와 규모 등 청사진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잠수함사령부는 2015년
209급(1,300t급) 잠수함 9척과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실전배치되는 214급(1,800t급) 잠수함 6척 등 총 15척으로 출범하게
된다.
해군은 이후 2022년쯤 수명주기가 끝나는 209급 3척을 퇴역시키고 추가 건조되는 214급 3척과 차기
중잠수함(3,000~3,500t) 3척의 전력화를 통해 잠수함사령부의 잠수함 전력을 잠수정 등을 포함, 20척 안팎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3조7백44억원이 투입되는 차기 중잠수함에 탑재되는 잠대지 미사일의 발사거리는 1,500㎞ 이상 될
것으로 알려졌다.
2,500t급과 3,600t급 등 잠수함 16척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요코스카에 중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잠수함사령부를 갖고 있다. 일본 해군의 잠수함사령부는 또 요코스카와 사세보에 각각 전단을 거느리면서 잠수함 전력의 70%가량을 동해상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잠수함사령부 창설과 함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대잠헬기와 대잠초계기 등 100여기로
구성된 별도의 항공사령부와 원거리 작전이 가능한 기동전단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이로써 해군은 수상과 항공, 수중에서
균등한 입체전이 가능해져 전략적 전쟁 억지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9전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기존 한반도 주변의 제한된 해역 감시에서 벗어나
제주도~필리핀에 이르는 해상수송로를 경계하고, 해상 테러 등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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