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뾰족한 예방.치료법이 없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병으로 유명한 알츠하이머형이 훨씬 고질적이다(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아세틸콜린의 원료인 콜린.레시틴 등이 많이 든 식품(콩.통밀.계란.우유.브라질 너트 등)이 이 병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비타민E와 아연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호전시킨다는 연구도 나왔다. 은행잎은 치매의 주 증상인 기억력 저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카레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에 유효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관성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소금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해선 안 된다.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도 기피 대상이다. 적절한 음주는 무방하나 지나친 음주는 곤란하다. 그러나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은 일정량 섭취해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과 정인과 교수). 카로틴(호박.당근 등), 칼륨(감자.미역.말린 무.표고버섯.토마토 등)과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셀레늄(콩.통밀.버터.마늘.조개.홍화씨 등)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꽁치.삼치.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도 적극 권할 만하다. 이 생선들의 기름엔 혈관 건강에 유익한 EPA.DHA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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