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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수출전선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가 1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IMF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4월(16억2000만달러) 이후 9년 만에
최대 적자폭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경상수지란 상품, 서비스(여행·운수), 소득(이자·배당) 등에서 기업 및 개인이 국내로 벌어들인 돈과 해외로 빠져나간 돈의 차액을
의미하는데, 적자가 커질수록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경상수지는 작년 11월까지 월평균 20억달러 정도 흑자폭을 유지하다가 12월(5억4000만달러)부터 급감한 이후 올 들어
2월(-7억8000만달러), 3월(-4억3000만달러), 4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66억원 흑자를 냈던 경상수지가 올해는 흑자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연간 경상수지는 1997년 약
83억원 적자를 낸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해왔다.
4월 중 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환율 하락으로 상품수지(수출액-수입액) 흑자폭(19억6000만달러)이 전달에 비해
9억5000만달러줄어든데다 주주총회 시즌에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여행 등 서비스 수지도 4월
중 13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또한 올 들어 4월 말까지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1.09%로 작년(12.12%)보다 둔화된 반면,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은
17.95%로 작년 평균(16.44%)을 넘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 연구원은 “원화강세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중소 기업들의 수출량이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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