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숨죽이다…
하늘 잠잠한 오전 미셸위 평균 270야드 '장타쇼'
SK텔레콤오픈 첫날 2언더 28위…컷통과 파란불
최경주 4언더 공동5위 …선두 비스콘티와 3타차
하늘 잠잠한 오전 미셸위 평균 270야드 '장타쇼'
SK텔레콤오픈 첫날 2언더 28위…컷통과 파란불
최경주 4언더 공동5위 …선두 비스콘티와 3타차
스포츠 조선 = 류성옥 기자
입력 : 2006.05.05 00:1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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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4일 벌어진 마수걸이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2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바람이 잠든 오전에 라운드에 나선 그녀로선 일단 컷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게 사실. 하지만 하와이의 강풍에 익숙한 그녀도 2라운드선 힘겨운 승부를 벌일 게 확실시된다.
일단 미셸 위로선 만족스러운 스코어였다. 8번째 성대결에 나선 그녀는 이날 남자 프로대회서 4번째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버디는 4개였고, 보기는 2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렀을 만큼 장타를 뽐냈고, 퍼트수도 홀당 1.5개에 그쳤을 정도로 쇼트 게임도 잘 됐다. 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애덤 리 비스콘티(호주)로 미셸 위와는 5타차.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겠지만 컷 통과는 그런대로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나이키골프)는 4언더파 68타를 쳐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기세를 떨쳤던 그는 후반들어 몰아닥친 강풍에 밀려 1타를 잃었다. 그는 "하루에 4언더파씩 나흘 동안 친다는 계산인데 이만하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를 받았던 이안 스틸(말레이시아)과 지난해 KPGA 2부투어 상금왕 이승호 등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를 달렸다. 최고령 우승 기록(50세)을 갖고 있는 최상호(동아회원권)는 4언더파 68타로 선전하며 공동 5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