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한 해 여행 스케줄을

鶴山 徐 仁 2006. 4. 22. 14:24

올 한 해 여행 스케줄을 꼼꼼히 체크했다. ‘아름다운 그곳, 언제 가야

제일 좋을까?’

이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그 달에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와

선정 이유를 계절별로 총정리했다.

春3월
1 봄의 전령이 피어오른다
전남 해남


춘삼월 남도에는 봄의 전령 매화, 동백, 산수유가 앞다투어 피어나 봄을 알린다. 땅끝마을 해남의 보해매원에는 3월 중순부터 말까지 홍매화, 청매화 등으로 별천지를 이룬다. 농원이 14만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붉은 동백꽃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매화농원 가장자리나 미황사, 대흥사 등지가 감상 포인트. 뱃길 건너 보길도에는 동백나무가 숲을 이룬다. 이웃 마을 강진의 백련사와 다산초당에도 동백꽃이 붉다.

春4월
2 상춘객을 위한 벚꽃잔치
경남 하동


봄꽃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벚꽃이다. 전국에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섬진강을 따라 흰 꽃눈이 흩날리는 하동의 운치만 못하다. 벚꽃 감상의 절정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 빽빽하게 들어선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뤄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19번 국도를 따라 벚꽃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섬진강변을 따라 한적하게 거닐어도 좋다. 이랑마다 푸름이 가득한 야생
차밭도 이색 풍경.

<사진설명>
1 해남 보해매원의 산책로 2 벚꽃 터널을 이루는 쌍계사 입구

春사월
3 보리밭과 동백의 만남
전북 고창


수정처럼 맑은 계곡, 원시림이 우거진
산행길. 선운사로 향하는 길은 진정 불도의
세계를 담은 듯 신비롭고 아름답다.
봄기운이 서서히 피어오르면 절 주위로
선홍빛 동백이 빛을 발한다. 도솔암에 올라
 바라보는 선운산의 풍경도 멋스럽다.
고창 보리밭은 국내 최대 규모. 겨울을
이기고 1m 이상 자란 푸른 보리가
25만 평 밭을 가득 메운 모습이 장관이다.


春5월
4 쪽빛 바다 파라다이스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거제 앞바다는 봄기운을 담고 쪽빛 물결로 일렁인다.
유람선을 타고 거제 해금강을 돌아보고 이국의 풍취가 가득한 외도의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는 것이 일반 코스. 거제대교를 건너면 ‘동양의 나폴리’ 통영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해안 풍경이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통영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한다.

春5월
5 그윽한 차밭의 푸름
전남 보성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는 5월이 되면 보성에는 차 향기로 가득하다. 수많은 차밭 중에서도
보성 차밭이라 부르는 곳은 대한다업의 차밭. 삼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형언할 수 없는
푸른 선경이 펼쳐진다. 봇재 전망대에서 향긋한 차 한 잔을 곁들이며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5월 초에는 보성의 일림산과 제암산에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설명>
3 고창 보리밭의 푸른 물결 4 너무나도 이국적인 외도 해상공원 5 보성차밭과 삼나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