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매화의 향 찾아 광양으로... | |||||||||||||||||||||||||||||||||||||||||||||
[오마이뉴스 이돈삼 기자]
남도의 봄은 온통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한다. 남도의 봄은 어느 지역보다 먼저 시작돼 더욱 길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섬진강을 끼고 있는 광양은 봄이 가장 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이 동네가 요즘 꽃물 든 마음으로 봄꽃 관광객 맞을 준비로 설레고 있다. 매화는 예부터 청초한 꽃의 생김과 맑은 향기로 인해 선비의 기품을 상징한다. 하여 군락을 이루는 것보다 깊은 산골이나 조용한 산사에 홀로 피어나는 것이 더 어울릴 만 하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기 쉽지 않고 대신 매화의 열매를 위해 대규모로 조성된 매실농원에서 봄소식이 전해진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눈앞에 두고 백운산 자락에 몸을 걸친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 한차례씩 불어오는 섬진강 강바람에 매화 꽃잎이 우수수 날리면 그 아찔한 향기와 풍경에 가슴까지 뛴다. 옥빛 섬진강과 어우러져 안개처럼 내려앉은 매화의 자태는 감동 그 자체다. 마을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청매실농원’은 이 곳을 매화고을로 일군 구심점. 이곳 드넓은 대지에 매화가 활짝 피면 산도, 마을도, 강도 하얗게 물든다. 봄나들이하는 관광객의 마음까지도 온통 하얗게 변색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농원 뜨락과 섬진강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농원 마당에는 매실장아찌와 매실액이 익어 가는 수천 개의 장독이 운치를 더해 준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이곳의 봄은 이렇게 시작돼 활짝 열린다.
소망연 날리기, 풍선 날리기, 농촌생활체험관과 야생들차회 제다체험, 매화묘목분재 전시, 매화압화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청매실농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매화도깨비 만화영화 상영과 국악인 김준호ㆍ손심심 부부 초청 공연 등이 펼쳐진다. 광양시는 축제기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섬진강 매화꽃 기차여행을 준비하고 있고 광주에서 행사장까지 임시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매화로 봄기운을 한껏 느끼고 돌아오는 길엔 백운산과 지리산 일대에서 나는 고로쇠 약수를 맛보는 것도 광양으로 간 봄나들이만의 재미다. 남도로의 봄 마중은 그래서 행복하다.
/이돈삼 기자 덧붙이는 글 ☞ 광양 매화마을 찾아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광양 옥곡나들목-진상면-섬진교-매화마을 ○ 광주-곡성-구례-간전교-다압면-매화마을 문의 - |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꿈꾸는,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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