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스크랩] 찾아온 고독

鶴山 徐 仁 2006. 4. 1. 08:14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꿈꾸는,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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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에 올라앉은 바짝 마른 오징어를 고독처럼 야금야금 씹으며 촉촉이 젖은 술잔을 입으로 밀어 넣고 천장에 수십 년을 끈질기게 매달린 반딧불 같은 그리움 속의 고독을 불러온다. 바지주머니의 휴대전화가 계속해 울려도 내 못들은 소리라며 외면한 채 두 눈에 고인 수분만큼 여린 입술을 떨며 아침 햇살에 녹아 우는 계곡 물소리에 희석되는 갈바람 따라 비시시 일어선다. 밤새 마셔버린 고독을 비웃는 계곡 속으로 창자까지 토해내며 모처럼, 모처럼 찾아온 고독을 달래며 얼굴을 물 속에 쳐 박고 마른 눈물을 닦아내고 파르르 가슴 적시는 고독이여! 찾아온 나의 고독이여! 안녕 홍 종기 낭송 : 설 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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