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꽃에게
-詩/吳斗泳
그리워 하얗게 지새운 밤
내 슬픈 사랑의 목련꽃
눈부신 봄 마다하고
- 저 만치 앞서 가는 그대
삭풍에 머리칼 날리며
분분한 눈길 헤쳐 왔건만
잠시 멈춰 서서 뒤돌아 보고
어찌하여 잠시 왔다 가는지
달빛 고운 밤
그대와 함께 살아 보자고
소매자락 붙여 잡고 울어 보아도
푸른 잎새 나오기 전에
사랑의 여신이 시샘을 할까
눈웃음 만 보내어 주고
홀연히 떠나가는 그대
꽃샘바람 속에
따사로운 햇살 가슴에 안고
오~,미련없이 목숨 거두는
그대의 애달픈 임종(臨終)이여.
-<2006.3.16.>-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끼부리기앙마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매화꽃과 시 (0) | 2006.03.16 |
---|---|
[스크랩] 이것이 황혼인가요?? (0) | 2006.03.16 |
[스크랩]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0) | 2006.03.16 |
[스크랩] 눈물 (0) | 2006.03.16 |
[스크랩] 하고싶은 말 한마디 (0) | 2006.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