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의 뿌리를 자말리근(紫茉莉根)이라고 한다. 분꽃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인 분꽃(Mirabilis jalapa L.)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이다. 분꽃은 각지에서 화훼식물로 심는다. 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소변을 잘누게 하고 열을 내리며 혈을 잘 돌 게 하고 어혈을 없앤다. 임증, 백탁, 대하, 유선염, 뾰두라지, 타박상, 발배(發背), 급성관절염 등에 쓴다. 하루 9~15그램을 신선한 것은 15~3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분꽃의 잎(자말리엽)은 옹종, 옴, 창상 등에 쓰고 씨(자말리자)는 피부병에 쓴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분꽃을 이렇게 적고 있다.
"분꽃(Mirabilis jalapa L.)의 식물은 높이 1미터 되는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달걀 모양의 잎이 마주 붙는다. 꽃은 흰색, 노란색, 붉은 가지색으로 핀다. 꽃보기식물로 각지에서 심는다.
성분은 뿌리에 트리고넬린과 물분해되면 헤미락토오스와 아라비노오스를 생성하는 다당류가 있다. 작용은 뿌리의 산성 물 추출액을 마취한 토끼에게 0.1~0.3g/kg 정맥 주사하면 혈압이 오른다. 응용은 뿌리는 중국 민간에서는 청열, 독풀이, 오줌내기, 설사작용이 있다고 하여 물고임, 굳은변, 요도감염, 편도염에 1~15그램을 달여 먹으며 타박상과 옴 등에 생뿌리를 짓찧어 붙인다.
뿌리, 줄기, 씨는 설사작용이 있으며 잎은 피부염증에 짓찧어 붙인다. 일부 지방에서는 천마의 대용품으로 뿌리를 가공한다. 씨에는 직경 1~2㎛의 매우 보드라운 녹말이 있어 분가루로 쓴 때가 있다. 그리하여 이 식물을 분꽃이라 한다."
분꽃의 씨를 '자말리자'라고 한다.
중국의 <본초강목습유>에서는 "가루를 만들어 얼굴의 반점, 기미, 여드름을 없애는데 쓴다."고 기록한다.
중국의 <복건중초약>에서는 "피부에 황색 수포가 생기고 터지면 황색의 물이 흐르는데는 분꽃씨안에 있는 가루를 찬물에 개어 바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분꽃의 뿌리를 '자말리근'이라고 한다. 가을과 겨울에 덩이뿌리를 캐어 흙을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이뇨하고 열을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임탁대하, 폐결핵의 각혈, 등에 생긴 부스럼, 급성 관절염, 급성 유선염, 변비, 월경조절, 부러진 뼈를 재결합시킨다. 뿌리 줄기 및 종자에는 어느 것이나 사하 작용이 있어 임신부는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분꽃의 꽃에 관해서 <중약대사전>에서는 "꽃이 야간에 뿜는 농후한 향기는 마취성이 있으며 모기를 쫓아 버린다." 고 기록한다. 해충을 몰아내고 특히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내뿜는다고 함으로 집안 화단이나 담장 밑에 많이 심도록 추천한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본능에 따라 분꽃 열매의 속이 아주 하얀 백색가루라는 것을 알고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나 잡티가 있을 때 분꽃 열매의 흰가루를 발라서 덮어줌으로써 다른사람에게 얼굴이 희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매우 다양한 화장품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분꽃 열매는 순수 천연 화장품의 원조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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