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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
사람들은 예전부터 산수(山水)가 아름답고 조용한 곳에다가
예쁜 집을 짓고 온 가족이 함께 오손도손 모여 살기를 원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의 삶 속에 서구의 풍물이 자리 매김 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으로 올라가는 고층아파트의 숲 속에서
수억이 넘는 것으로 네 집 내 집 평수 경쟁 하면서 살게 되었는지
고급의 고층아파트 속에서 평수따라 행복도 함께 자라나는 것일까?
그 옛날 한강을 오르내리는 나룻배를 바라보며 시 한 수 떠 올리며
거문고, 가야금 가락으로 낭만에 젖었을 한명회를 기억하는 압구정
그 압구정의 정경이 그립다고 상상을 한다면 누군가는 말 하겠지
벤즈 타는 시대에 달구지 타고 가는 꿈 속에 젖어 있노라고.....
얼마전 행복지수를 조사한 통계치에서 그 해답을 구할 수 있을까?
고도수준의 문화를 즐기는 서구인들이 행복지수가 높았는가?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는 벵글라데시인들의
행복지수가 높았다는 사실에 우리들은 주목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코 행복은 외형적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외형적 물질적인 척도로 그 잣대를 맞추어 행복을 판가름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행복 우선순위에 있는 자들은 재벌 총수들이 아닐까?
과연 이에 동의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을까?
편리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돈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을 추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설사 좋은 집에 좋은 자동차에 좋은 음식을 취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그들에게서 값지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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