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중년이 넘으면...

鶴山 徐 仁 2006. 2. 8. 13:22
      중년이 넘으면...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 꿉니다.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보다는 이마 위의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깔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인터넷에서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희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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