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윤종용 삼성부회장 고대 강단에 선다

鶴山 徐 仁 2006. 2. 7. 17:30
'삼성 저격수' 장하성 학장 초빙…"서로 뜻 맞았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7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3년 간 이 대학 초빙교수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번 학기부터 '바른경영 가치경영'이라는 과목을 맡아 학부와 경영대학원에서 각각 강의를 하게 된다.

이 과목은 윤 부회장 뿐만 아니라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박원순 변호사가 번갈아가며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고대 경영대 장하성 학장은 "다음 학기부터는 윤 부회장이 한 과목을 맡고 직접 외국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나 삼성전자가 진출해 있는 해외 시장 관계자 등을 초청해 학생에게 필요한 얘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윤 부회장이 참여연대나 내가 제기했던 문제가 삼성전자의 걸림돌이 됐다기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 나 역시 윤 부회장이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뜻이 맞았다"고 초빙 취지를 설명했다.

장 학장은 2001년 9월까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1999년 삼성전자 주총에 참여해 8시간30분 동안 공방을 벌이는 등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한 재벌 소유 구조 개혁에 앞장서왔다. (서울=연합뉴스)
  2006.02.07 14:5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