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세계적 명문 대학들 한데 뭉친다

鶴山 徐 仁 2006. 2. 5. 22:08
세계적 명문 대학들이 뭉치고 있다.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10개 연구 중심 대학들이 지난달 전략적 '동맹'을 결성해 학생과 교수진의 전면 교류, 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를 도모하고 있는 것.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발족식을 가진 '국제연구대학연맹(IARU)에는 미국의 예일대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대, 덴마크의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태 지역에서는 호주 오스트레일리안대와 일본 도쿄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 중국의 베이징 대학 등이 동맹의 일원이 됐다. IARU는 발족식에서 이안 첩 오스트레일리안대 부총장을 2006-07년 국제연구대학연맹장으로 선출했다.

IARU에 참여하는 10개 대학은 몇몇 국제 평가기관에서 과학 부문의 연구 성과를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멤버들 모두가 연구중심 대학들인 것이 특징이다.

IARU측은 발족식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유사한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대학들이 유대를 맺음으로써 장래의 미래 지도자들에게 단일 대학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10개 대학들은 교육과 연구의 질적 개선을 위한 최선의 아이디어와 경험, 전통의 교류를 상호 벤치마킹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구체적 프로그램에는 우선 하계 인턴십과 국제학술회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교수진의 교류, 공동 학위제도 개발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지적재산권과 연구의 상업화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IARU측은 10개 대학 사이이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확대된다면 젊은 연구원들의 경력을 높이고 두뇌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의 가디언지는 동맹 결성은 연구의 펀딩을 얻기 위한 대학간 경쟁이 가열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전략적 동맹에서 제외되는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 젠더 신임 이사장의 주도하에 세계 대학 랭킹 10위안에 들어간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는 이번 동맹에 참여하게 된데 대해 자못 뿌듯해하고 있다.

취리히 연방 공대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륙의 대학으로는 최정상급. 1855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360명의 교수들이 80개국에서 온 2만의 두뇌들을 교육하고 있고 지금까지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교수들의 초임 연봉은 약 15만5천달러.미국 공립대학 정교수의 연봉이 11만달러선,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명문 사립대 교수의 연봉이 14만-15만달러 것을 고려하면 호조건임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취리히 공대는 IARU외에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독일의 아헨 공대,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대 등과도 이른바 'IDEA 리그'를 결성하고 있다.

취리히 공대 관계자들은 IARU참여는 개별 대학들과의 양자 교류 보다 네트워킹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이라며 특히 중.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명문 대학들과의 아이디어, 경험을 공유하게 된 것을 값지게 생각하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들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2006.02.05 20:1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