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體育. 演藝分野

4년간 267억원 받는 하인스 워드

鶴山 徐 仁 2006. 2. 7. 11:52
어릴 땐 엄마와 함께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NFL에서 가장 잘 웃는 선수
 
 
수퍼보울 MVP를 차지한 하인스 워드가 아들 제이든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하인스 워드의 어린 시절(사진위) (SBS-TV 촬영). 아래 사진은 미식축구 올스타전 프로보울에 출전했을 때 어머니(오른쪽), 아내 시몬과 함께한 하인스 워드. [KorAm저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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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전부다(She means everything to me)."

1일 수퍼보울 미디어데이 행사 때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어머니 김영희(56)씨가 자신의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앞으로 아무리 잘 해드리더라도 어머니가 내게 해주신 것을 갚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내비쳤다.

그는 팔에 왜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다. 한국 문화를 내 몸에 간직하기 위해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글 이름 그대로 문신을 새겼다"고 답했다.

1976년 3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5개월 만에 미국으로 부모와 함께 건너갔지만 부모가 곧바로 이혼했고,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는 양육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 워드는 그때 루이지애나의 할아버지 집으로 보내졌고, 여덟 살이 되던 해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준 어머니를 위해 살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식당 종업원, 호텔 청소부, 잡화점 점원 등 하루에 세 가지 일을 하면서 워드를 곧게 키웠다. 어린 워드의 숙제를 돕다가 능숙하지 못한 영어 때문에 서로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리기 일쑤였다. 워드는 이때 '어머니가 나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반드시 운동선수로 성공해 효도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워드는 어머니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빗나가지 않고 학업과 운동에 매달렸다. 워드는 '학업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어머니의 바람을 따라 고교 졸업 이후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을 마쳤다. 워드가 조지아주 포레스트파크 고교 졸업반 때 미국의 유수한 미식축구 명문 대학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인 플로리다 말린스가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워드는 "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집 근처 조지아대에 진학, 졸업 때까지 운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98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연고지로 하는 스틸러스 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워드는 이듬해부터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워드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1000야드 이상 패스를 받아냈고, 미 프로풋볼리그(NFL) 올스타전인 프로보울에도 출전, 간판스타가 됐다.

워드는 NFL 선수 가운데 가장 환하게 웃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거친 태클을 당해도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밝게 웃는다. 지금도 유년 시절을 보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어머니, 아내(시몬), 아들(제이든)과 함께 사는 워드는 지난해 9월 4년간 2750만 달러(약 267억 원)라는 팀 역대 최고액을 받고 재계약,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워드는 지난해 9월 팀과 재계약한 뒤 "어머니가 기뻐 우시면서 기도를 했다. 어머니는 그 누가 우리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상상이냐 했겠느냐며 내게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소박한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인근 고교의 카페테리아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태일 기자<pinetar@joongang.co.kr>


*** 하인스 워드는

▶ 1976년 3월 8일 서울 태생

▶ 미 조지아주

포레스트 파크고교

조지아대 졸업

▶ 신장 1m83㎝, 체중 97㎏

▶ 계약조건=4년동안 2750만 달러(약 267억원)



*** 수퍼보울과 MVP는

▶ 미국 내 1억3700만 명 시청

▶ 1초당 광고 단가 8000만원 (미국 스포츠 중 최고액)

▶ 이라크 주둔 미군 작전 중단하고 TV 시청

▶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VP, NBA 결승 MVP, 골프 마스터즈 우승자와 비견

▶ 백악관에 초대돼 부시 대통령 면담

▶ 수퍼보울에 계속 VIP로 초대  
  2006.02.07 05:31 입력 / 2006.02.07 05:52 수정

 

 

혼혈·가난 딛고 수퍼보울 MVP 된 하인스 워드

한국인 어머니에 겸손·희생 배웠다
4쿼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터치다운을 성공한 하인스 워드가 손가락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워드는 첫 수퍼보울 출전에서 MVP까지 거머쥐었다. 아래 사진은 워드의 오른팔에 새겨진 한글 문신. [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절반의 한국인(Half Korean)'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수퍼보울(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계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30.Hines Ward.피츠버그 스틸러스)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중반 43야드짜리 터치다운을 기록, 팀의 21-10 승리를 이끌며 MVP로 뽑혔다.

워드는 흑인 주한 미군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이라는 운명을 안고 태어났고, 부모의 이혼.가난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겸손했다. "나의 모든 것은 어머니에게 배웠다"는 워드는 어머니 김영희(56)씨의 '겸손하라'는 가르침을 잘 지켜 미 프로풋볼리그(NFL)에서 '가장 겸손한 선수'로 소문나 있다.

워드는 수상소감에서 "동료의 패스가 좋았고, 나는 그저 달렸을 뿐이다"며 동료를 먼저 챙겼다.

워드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정신에는 '나를 앞세우지 않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양보의 미덕' '나를 던져 팀을 구하는 희생정신'이 짙게 깔려 있다. 그는 팔에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고 문신을 할 정도로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워드는 며칠 전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반이 한국인이다. 한인 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SBS- TV와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을 위해 꼭 이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일 기자<pinetar@joongang.co.kr>  

 

 

 

 

 

 

'강철 투혼' 워드, 바다매 위로 날다

살얼음판 4쿼터서 43야드 패스 터치다운 성공
스틸러스, 시호크스 잡고 수퍼보울 5번째 패권
 
하인스 워드가 14-10으로 쫓긴 4쿼터에서 시호크스 수비를 제치고 껑충 뛰어올라 수퍼보울 승리를 확인하는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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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벽'은 높고 튼튼했다. 바다매의 공격을 빈틈없이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단연 하인스 워드가 돋보였다.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Steelers:철강도시 피츠버그 사람을 상징하는 애칭)가 6일(한국시간) 제40회 수퍼보울에서 시애틀 시호크스(Seahawks:바다매)를 21-10으로 꺾고 은빛 찬란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 1975년 처음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뒤 다섯 번째. 댈러스 카우보이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함께 역대 수퍼보울 최다우승 기록이다.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워드는 스틸러스가 14-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에 승부의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5개의 리시브에 123야드를 전진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시호크스가 먼저 잡았다. 시호크스는 1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조시 브라운이 4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앞서나갔다. 스틸러스는 2쿼터 종반부터 워드의 손으로 반격의 실타래를 풀었다. 워드는 2쿼터 종료 3분58초를 남기고 엔드라인 3야드 앞에서 쿼터백 벤 로살리스버거의 37야드 패스를 잡아냈다. 터치다운을 세 걸음 남긴 스틸러스는 러닝백 제롬 베티스의 두 차례 러싱 공격으로 1야드를 전진했고, 로살리스버거가 직접 엔드라인을 파고들어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7-3으로 역전시켰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스틸러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시호크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3쿼터 두 번째 공격에서 러닝백 윌리 파커가 상대 수비진을 뚫고 75야드를 달린 끝에 추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14-3으로 달아났다. 파커의 75야드 터치다운은 역대 수퍼보울 사상 가장 긴 러싱 터치다운이다.

반격에 나선 시호크스는 3쿼터 종료 6분45초를 남기고 쿼터백 매트 해슬백의 패스를 제러미 스티븐스가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10-14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가 살얼음판에 놓인 4쿼터. 이날의 히어로 워드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스틸러스는 특유의 변칙공격으로 시호크스의 수비를 뚫었다. 종료 8분56초를 남기고 센터의 스냅을 받은 쿼터백 로살리스버거는 러닝백 윌리 파커에게 토스했다. 파커는 다시 이 공을 와이드리시버 앤트원 랜들 엘에게 전달했다. 시호크스 수비수들이 엘에게 몰려드는 순간 인디애나대 시절 쿼터백으로도 활약했던 엘이 엔드존을 향해 질주하던 워드에게 공을 던졌다. 워드는 43야드짜리 롱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승부의 추가 스틸러스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시애틀은 온 힘을 모아 반격에 나섰지만 철통 같은 스틸러스의 방어막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백유 기자<carolina@joongang.co.kr>  
  2006.02.07 05:42 입력 / 2006.02.07 06:03 수정

 

 

 

 

"워드, 역사의 한 자리 장식" 미 언론

수퍼보울 열리던 날
 
롤링스톤스의 하프타임 쇼
하프타임 공연에서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가 흥을 돋우고 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란제리보울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란제리보울에서 뉴욕 유포리아(만족)의 니콜 한세스(오른쪽)가 LA 템프테이션(유혹)의 로렌 버그펠드를 태클하고 있다. 란제리보울은 수퍼보울 하프타임에 맞춰 유료로 방송되는 이벤트로 모델들이 속옷만 입고 30분간 경기한다. [LA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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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극찬을 했다. 스틸러스의 연고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인터넷판에서 "워드는 구단주인 루니 일가가 그에게 투자한 돈으로는 환산하기 힘들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고 했다. 또 "워드가 지난해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린 것은 지난 시즌이 팀 동료 제롬 베티스가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였다. 워드는 베티스에게 바로 그 타이틀을 안겼다"며 워드의 동료애를 부각시켰다. 휴스턴 크로니클 역시 '워드가 역사의 한 자리를 장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워드는 NFL의 역사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고 평했다. USA 투데이 역시 인터넷판에서 "워드가 MVP를 받은 것은 그의 동료에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워드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시민들은 스틸러스의 승리를 축하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혹한에 눈까지 내렸지만 수퍼보울 우승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많은 시민들이 코트를 입지 않았고, 상의를 입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시민들은 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우승을 축하했다.

○…하프타임 쇼에서는 로큰롤의 살아있는 전설인 롤링스톤스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믹 재거(62)가 이끄는 롤링스톤스는 65년 히트곡 '새티스팩션(Satisfaction)' 등 신나는 곡을 위주로 흥을 북돋웠다. 무대가 설치된 필드로 내려온 3000여 관객은 나이를 잊은 베테랑들의 공연에 펄쩍펄쩍 뛰면서 열광했다.

○…경기를 중계한 미국의 ABC 방송은 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를 5초간 지연 중계했다. 2년 전 수퍼보울 쇼에서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 때문이었다. ABC는 딜레이 중계를 하면서 롤링스톤스의 노래 가사 중 성기를 표현하는 두 곳을 삭제하기도 했다.

○…스틸러스의 벤 로살리스버거(23)가 NFL 사상 최연소 수퍼보울 우승 쿼터백이 됐다. 로살리스버거는 수퍼보울에서 21차례 패스에서 9차례 성공으로 총 전진패스가 123야드에 불과했고, 인터셉트도 두 차례 당하는 등 쿼터백 평가 점수에서는 22.6점에 그쳤으나 영예를 안았다.

성호준 기자<karis@joongang.co.kr>  
  2006.02.07 05:42 입력 / 2006.02.07 06:05 수정

 

 

鶴山 ;

 

역사를 통해서 살펴보면 어떤 분야에서던지 성공한 사람들의 배경을 탐구하다 보면 대부분 어머니의 사랑이 큰 힘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동양에서는 중국의 맹자로부터, 가까이는 율곡 이이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어머니들의 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후세에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퍼볼 경기에서 MVP를 차지한 하인스 워드의 경우도 한국인 어머니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를 오늘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단순히 낳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교육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맡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초는 가정에서 이루어짐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날 핵가족화와 맞벌이부부로 인해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장차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인스 워드 모자가 주는 신선한 충격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점이 많으며, 현재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 또한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