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NFL에서 가장 잘 웃는 선수
1일 수퍼보울 미디어데이 행사 때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어머니 김영희(56)씨가 자신의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앞으로 아무리 잘 해드리더라도 어머니가 내게 해주신 것을 갚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내비쳤다. 그는 팔에 왜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다. 한국 문화를 내 몸에 간직하기 위해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글 이름 그대로 문신을 새겼다"고 답했다. 1976년 3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5개월 만에 미국으로 부모와 함께 건너갔지만 부모가 곧바로 이혼했고,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는 양육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 워드는 그때 루이지애나의 할아버지 집으로 보내졌고, 여덟 살이 되던 해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준 어머니를 위해 살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식당 종업원, 호텔 청소부, 잡화점 점원 등 하루에 세 가지 일을 하면서 워드를 곧게 키웠다. 어린 워드의 숙제를 돕다가 능숙하지 못한 영어 때문에 서로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리기 일쑤였다. 워드는 이때 '어머니가 나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반드시 운동선수로 성공해 효도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워드는 어머니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빗나가지 않고 학업과 운동에 매달렸다. 워드는 '학업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어머니의 바람을 따라 고교 졸업 이후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을 마쳤다. 워드가 조지아주 포레스트파크 고교 졸업반 때 미국의 유수한 미식축구 명문 대학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인 플로리다 말린스가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워드는 "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집 근처 조지아대에 진학, 졸업 때까지 운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98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연고지로 하는 스틸러스 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워드는 이듬해부터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워드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1000야드 이상 패스를 받아냈고, 미 프로풋볼리그(NFL) 올스타전인 프로보울에도 출전, 간판스타가 됐다. 워드는 NFL 선수 가운데 가장 환하게 웃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거친 태클을 당해도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밝게 웃는다. 지금도 유년 시절을 보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어머니, 아내(시몬), 아들(제이든)과 함께 사는 워드는 지난해 9월 4년간 2750만 달러(약 267억 원)라는 팀 역대 최고액을 받고 재계약,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워드는 지난해 9월 팀과 재계약한 뒤 "어머니가 기뻐 우시면서 기도를 했다. 어머니는 그 누가 우리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상상이냐 했겠느냐며 내게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소박한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인근 고교의 카페테리아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태일 기자<pinetar@joongang.co.kr> *** 하인스 워드는 ▶ 1976년 3월 8일 서울 태생 ▶ 미 조지아주 포레스트 파크고교 조지아대 졸업 ▶ 신장 1m83㎝, 체중 97㎏ ▶ 계약조건=4년동안 2750만 달러(약 267억원) *** 수퍼보울과 MVP는 ▶ 미국 내 1억3700만 명 시청 ▶ 1초당 광고 단가 8000만원 (미국 스포츠 중 최고액) ▶ 이라크 주둔 미군 작전 중단하고 TV 시청 ▶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VP, NBA 결승 MVP, 골프 마스터즈 우승자와 비견 ▶ 백악관에 초대돼 부시 대통령 면담 ▶ 수퍼보울에 계속 VIP로 초대 |
2006.02.07 05:31 입력 / 2006.02.07 05:52 수정 |
혼혈·가난 딛고 수퍼보울 MVP 된 하인스 워드
'절반의 한국인(Half Korean)'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수퍼보울(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강철 투혼' 워드, 바다매 위로 날다 살얼음판 4쿼터서 43야드 패스 터치다운 성공
스틸러스, 시호크스 잡고 수퍼보울 5번째 패권
"워드, 역사의 한 자리 장식" 미 언론 수퍼보울 열리던 날
鶴山 ;
역사를 통해서 살펴보면 어떤 분야에서던지 성공한 사람들의 배경을 탐구하다 보면 대부분 어머니의 사랑이 큰 힘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동양에서는 중국의 맹자로부터, 가까이는 율곡 이이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어머니들의 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후세에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퍼볼 경기에서 MVP를 차지한 하인스 워드의 경우도 한국인 어머니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를 오늘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단순히 낳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교육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맡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기초는 가정에서 이루어짐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날 핵가족화와 맞벌이부부로 인해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장차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인스 워드 모자가 주는 신선한 충격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점이 많으며, 현재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 또한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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