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나에게 사랑과 이별이 존재했구나 /이문주

鶴山 徐 仁 2006. 2. 3. 12:03
  

    나에게 사랑과 이별이 존재했구나 글/ 이 문 주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따뜻한 봄날의 꽃 향기로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이었다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가을날의 낙엽 이었고 겨울날의 매서운 바람이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꽃처럼 향기로웠고 봄 햇살처럼 포근했었다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가슴은 겨울을 안은 다 비워진 황량한 들녘이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행복한 마음은 날개를 달았고 나에게 이별이 왔을 때 비에 젖어 날 수가 없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내 사랑은 너에게로 흘러갔고 나에게 이별이 찾아 왔을 때 내 사랑은 추락하는 별이 되었다 나에게 사랑이 왔을 때 진실한 눈빛이 참으로 좋았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내 곁에 없다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봐 줄 때 나는 행복에 빠져 있었고 가슴은 충만한 기쁨을 노래했었다 이별이 내게 남긴 건 혼자서는 치유 할 수 없는 상처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행복했지만 나에게 사랑과 이별이 왔을 때 하늘색은 그렇게 틀리더라 슬픈 구름에서 내리는 눈물의 의미를 너는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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