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스크랩] 사랑아, 너 가는 길에

鶴山 徐 仁 2006. 2. 2. 23:21
사랑아, 너 가는 길에 眞香 이일림 가엽다 하지마라 너 가는 길에 눈물 젖은 얼굴 하나 채이거든 아린 마음 넌지시 보듬고 가만가만 돌아서서 가라 너와 나 사이에 흐른 세월 주워 담아보면 작은 광주리 하나도 채우지 못하는데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허름한 나룻배 한 척은 얼마나 거센 인고의 물살을 디뎠을까 새파란 속앓이에 여린 바람이 어깨만 기우려도 가슴이 파르르 떨렸다 아물고 아물어 이제 익어가고 있을지도 모를 우리가 새겨 놓은 추억의 열매들 사랑아, 오늘 나는 다시 밤 바람 싸늘한 강가에 서서 내 가슴 안에서 맴도는 어쩌지 못할 너를 잔잔한 강물에 띄워본다. [낭송: 천윤석]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사랑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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