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스크랩] 마지막 사랑이게 하소서

鶴山 徐 仁 2006. 2. 2. 22:14
 
    *마지막 사랑이게 하소서*♡ 시/ 전철의,낭송 / 박선민 삶의 뒤안길 그 짧은 곳 뒤돌아보면 사랑은 언제나 깊은 상처보다 더 깊었습니다. 겨울의 깊은 고독 속 비로소 사랑으로 아팠던 자리를 살피게 하소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사랑의 겨냥 앞 단 한 번의 빛나는 표적지 마침내 상처가 되고만 가슴을 이젠 피하게 하소서 마지막 부호 같은 웃음을 떨어뜨리고 늦은 새들이 떠나간 뒤 내 눈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하루 어디든 그냥 있는 것은 없고 마른기침 하얗게 날리며 외투 깃 올리던 겨울의 깊고 깊은 침묵을 여는 소리로 내내 쓸쓸하였던 영혼의 뜰 채우게 하소서 사랑했던 사람과 다만 기억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 이젠 상처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시어 사랑이 완성되는 것임을 내게 알게 하소서 사랑은 언제나 상처보다 깊었음을 깊은 겨울, 그 순백의 고독 속에 비로소 사랑으로 아팠던 자리를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고 나에게 이런 사랑이 마지막 사랑이게 하소서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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