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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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견업체 차량용PC, 전세계서 찬사받아

鶴山 徐 仁 2006. 1. 30. 23:21
"'인필'로 당신의 차량에 지능을 부여하세요"
 
대구의 CPU(중앙처리장치) 보드 전문업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차량용 컴퓨터 '인필(INFILL)'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 전세계 굴지의 IT업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인필은 윈도 XP를 기반으로 인터넷, 오피스, 게임, 영화 등 컴퓨터의 모든 기능과 CD, DVD, MP3, 라디오는 물론 네비게이션 기능과 TV수신 기능을 통합한 차량용 컴퓨터.

40GB의 하드디스크(HDD)와 터치스크린 방식의 LCD 모니터를 탑재한 인필은 지상 및 위성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모듈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무선랜이 내장돼 중계기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는 3월에는 CD음질의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에 대비한 차량용 와이브로 서비스 테스트도 끝낸 상태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나 활용이 가능했던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런 차량용PC 인필을 개발한 곳은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맥산(대표 백광 http://www.infill.co.kr). 맥산은 차량용 컴퓨터의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문제인 진동 발생이나 발열을 자체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LCD에 MCU(Microcontroller Unit)가 탑재돼 온도와 전압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집중냉각 시스템과 진동방지 시스템, 습기방지 시스템을 내장해 열악한 차량환경에서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필의 핵심.?

맥산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2006' 전시회에 세계적인 전자전문기업 오디오박스의 지능형 차량 브랜드인 '젠센(Jensen)'을 달고 인필을 출품, C넷담컴에 대표 카PC로 소개되는 등 찬사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필 20대를 구매해 MS 임원 차량에 부착하기로 했고 올 한해 MS 마케팅용 공식 차량(Hummer)에 인필을 장착, 전시하는 등 맥산과 공동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기술진을 맥산 본사에 파견해 인텔 CPU에 대한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칩셋 전문업체인 비아테크놀로지도 자사 CPU 홍보차원에서 향후 1년간 비아테크놀로지가 참여하는 모든 전시회에서 인필을 공개하기로 했다.

오디오박스는 맥산과 곧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서 최소 월 1천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고 미국 카 PC 유통업체인 MP3카는 월 4천대를 자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튜닝회사인 웨스트코스트커스텀사도 미국 남부지역 판매 독점권을 요구하고 있다.

맥산은 국내 시장을 겨냥, 인필을 장착할 수 있는 인필존을 이달초 서울 강남과 대구에 오픈했으며 내년까지 광역시에 20개의 인필존을 만들 계획이다. 맥산은 대구 성서 4차단지에 연 3만대의 인필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췄다.

맥산 관계자는 30일 "인필은 21세기 IT산업의 메가트렌드인 컨버전스와 그 맥을 같이 한다"며 "인필은 앞으로 지상 및 위성DMB는 물론 와이브로에 이르기까지 차안의 유비쿼터스를 이루기 위한 필수장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2006.01.30 07:2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