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계곡은 단풍 산행지로는 아직 이름이 덜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계곡가 숲속 여기저기 굵은 단풍나무가 섰고, 탐승로를 따라서는
인공식재한 단풍나무가 줄을 이었으며,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붉고 화사한 빛을 보이는 활엽수림이 우거져 매우 화사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절정기는 10월20일부터 열흘
부봉의 6개 봉우리는 동쪽부터 시작해 각각 제1, 2, 3, 4, 5, 6봉으로 부른다. 해발 높이도 제1봉 921m, 제2봉 935m,
제6봉 919m 등으로 모두 비슷하다. 이 6개봉을 차례로 밟으며 가는 것이 상례다. 안전로프도 대개는 이렇게 동쪽으로 서쪽으로 가기에 편하고
안전하게끔 설치돼 있다.
동화원에서 40여 분 걸으면 통바람이 넘나드는 산성 동문 위에 다다른다. 여기서 오른쪽이 부봉 방향으로, 능선을 20분쯤 오르면 가파른 암벽이 시작된다. 각 봉마다 급경사지엔 매듭을 지은 밧줄이 매어져 있다. 간혹은 밧줄을 잡고도 오르기가 까다로운 데가 있으므로 노약자는 산행을 삼가야 한다. 알바위 암봉으로 치솟은 부봉의 각 봉우리마다에서 내려다뵈는 새재계곡의 가을 경치는 줄곧 시선을 빼앗는다. 제5봉 오름길은 부봉에서 가장 위태로운 구간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경치도 그만큼 좋다. ‘제2관문 2.5km, 동화원 2km’ 팻말이 선 제6봉 전의 네 갈래 길목에서 왼쪽으로 하산해도 된다. 그러나 제6봉 정상이 최고의 조망을 보이므로 반드시 올라본다. 제6봉은 정상에 멋진 낙락장송을 왕관인양 얹고 있기도 하다. 이 장송을 지나 정상을 넘어서면 다시 동화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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