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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통계자료

''7억 정도 있어야'' 중산층

鶴山 徐 仁 2006. 1. 6. 15:12
''7억 정도 있어야'' 중산층
글쓴이 : 신창운 ( scw1309 )  글 올린 시간 : 2006-01-04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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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년특집 ‘중산층’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사회 중산층 규모(정확히 말하면 중산층 귀속의식입니다만)는 56%였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이 중산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에서도 다루었지만 중산층 개념 규정은 매우 다양합니다. 실제 소득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데, 여론조사에선 보통 중산층 귀속의식을 묻고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중산층 규모를 추정했는데, 우선 9개 계층구분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중산층 56%는 ‘중의 상’(7%), ‘중의 중’(33%), ‘중의 하’(16%)를 합친 비율입니다. ‘상의 상’과 ‘상의 중’은 없었고, ‘상의 하’가 1%였습니다. ‘하의 상’ 11%, ‘하의 중’20%, ‘하의 하’ 11%였고요.

또 다른 방법으로 “중산층이란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00님께선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느끼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39%였습니다. 위의 응답결과와 비교해 17% 포인트 차이가 있습니다. 중산층으로 분류한 3개 그룹 중 ‘중의 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대부분이 중산층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산층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연령별로 20대(52%), 교육수준별로 대재이상(52%),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6%)와 대학생(63%) 계층에서 높은 편이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중산층 귀속의식이 높은 편이고요.

'중의 하'는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중앙일보 신년특집 ‘중산층’ 특별취재팀은 경제부를 중심으로 한 30대 기자들이 주축이었습니다. 직업이나 소득으로 볼 때 중산층으로 분류되고도 남을 사람들이죠. 그런데 중산층 평균 기대 재산 6.8억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었나 봅니다. 다들 허탈해 하더군요. 우린 언제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좀 오버한 느낌이 있죠.

“중산층에 속하려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재산(전 재산 합계)이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억 단위로 응답한 결과를 다시 분류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 결과를 평균했더니 6.8억원이 나왔습니다.

1억 이하 8%
2-3억 24%
4-5억 27%
6-10억 28%
10억 이상 8%
모름/무응답 5%

여러분께선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응답자의 소득과 직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100만원 이하 소득자는 5억 정도, 500만원 이상 소득자는 9억 정도 있어야 중산층이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200만원대 소득자는 7억이라고 대답한데 비해, 400만원대 소득자는 6억이라고 답했습니다. 농임어업 종사자는 4억이라고 했고, 자영업자는 9억, 화이트칼라는 6억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