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당신과 내가 만난 것은
참 위대한 사건이었습니다.
만나도 되지 않았을 운명이었으면
당신과 내가 만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당신과 내가 만난 것은
만나지 않으면 안될 운명이었기에
가능한 건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당신과 난 여하튼
어떤 모습으로든 만났습니다.
그 만남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이 건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과 내가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엔 우연이 아닌
신의 필연적 섭리가 깃들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내가 만난것이 우연이라면
당신이 세상이 태어난 것이
우연이라 믿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생명에는 필연의 의미가 있듯이,
모든 만남에는 우연이 아닌 필연의 섭리가
깃들어 있음을 느낍니다.
당신과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필연이듯,
당신과 나의 만남에도 필연이
깃들어 있음을 느낍니다.
당신과 내가 필연적으로 만났듯이,
당신과 나의 사랑도 필연입니다.
모든 하루의 삶은
우연이 아닌 필연입니다.
나의 삶이 필연이듯,
나의 사랑도 필연입니다.
삶은 필연적 귀결입니다.
삶과 존재는 우연이 없습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필연인 당신,
당신에게 오늘 나의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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