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비교. 통계자료

“앞으로 50년 동안 고성장國은 인도뿐”

鶴山 徐 仁 2006. 1. 1. 21:49

골드만삭스 “印 GDP, 2032년쯤 세계3위”
국제기관들의 미래예측

인도의 미래에 대한 국제기관들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국제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2003년 신흥 경제강국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장기 전망을 비교한 데 따르면, 인도의 GDP(국내총생산)는 2032년 일본을 추월해, 중국·미국에 이어 3위를 달릴 것으로 예측됐다.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관한 한 인도는 4개국 중에서도 발군이다. 다른 나라들은 다음 30~50년간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인도는 2050년까지 5%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도 50년 성장세를 지속할 나라로는 인도가 유일했다. 지금은 중국 다음의 인구 대국이지만 2030년이면 16억명으로 선두에 나선다. ‘한 가정 한 아이’ 정책을 펴는 중국은 2015년이면 노동 인구가 10억명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그리겠지만, 인도는 19세 미만 젊은층이 지금도 5억명에 가까운 데다 출산율은 여전히 높다. 2050년이면 중국보다 노동 인구가 2억2000만명이나 더 많아진다. 젊은층이 많다는 것은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적절한 교육과 고용 기회만 뒷받침되면 폭발적인 성장의 동력이 된다.

‘지식강국’ 잠재력에서도 인도는 1순위다. 뉴스위크가 최근 100명의 젊은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지식 경제로서 가장 심각한 경쟁 위협으로 보이는 아시아국’을 묻는 질문에 인도가 단연 1위(44%)로 꼽혔다.

우려도 있다. 2050년 1인당 국민소득이 지금의 35배에 이를 것이란 예측 뒤에는 ‘빈부 격차 해소’란 숙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에이즈 감염자가 2010년이면 20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인도국립정보협회의 경고도 무시할 수 없다.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