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다니며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혼자서 두 동생과 저를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중앙고 3학년 당우리(18)양은 21일 2006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땅한 직업이 없는 어머니 김애화(46)씨와 두 동생 등 네식구가 이모집에서 살고 있는 당양은 어려서부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학원 한번 다녀보지 못하고 혼자서 학업에 전념, 서울대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당양은 3년 전 부모님이 이혼한뒤 일을 나가야 하는 어머니를 대신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하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교 3년 동안 전교 1등을 한번도 내주지 않아 학교에서 수업료와 급식비 등 매학기 장학금을 받아 어머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 당양에게는 큰 위안이 됐다. 또 당양은 자신이 이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한번 인근 양로원을 찾아가 청소를 해주고 노인들의 말벗이 돼주는 등 불우한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겸손해한 당양은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위안이 돼 오히려 즐거웠다"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주위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당양의 담임교사 차정원(36.여)씨는 "친구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가르쳐주고 학교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바른 아이"라며 당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 인문계열에 합격한 당 양은 "대학에서 책도 많이 읽고 하고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 장차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연합뉴스) |
2005.12.21 13:43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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