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내 기도의 말은

鶴山 徐 仁 2005. 12. 18. 00:41
 


 

수화기 들고

긴 말 안 해도

금방 마음이 통하는

연인들의 통화처럼

 

 

 

 

너무 오래된

내 기도의 말은

단순하고 따스하다

 



 

 

뜨겁지 않아도

두렵지 않다

 

 


 

 

끊고 나면

늘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 통화처럼

 

 


 
 

일생을 되풀이하는

내 기도의 말 또한

 

 


 

 

부족하고 안타까운

하나의 그리움일 뿐

 

 


 

 

끝없는 목마름일 뿐

 

 

 
 

내 기도의 말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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