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3일 폐막
북토피아가 공개한 'U-북' 서비스는 하나의 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통합 관리한 방식이다. 책을 한번 구입하면 종이책은 물론 PC, 개인휴대단말기(PDA), 그리고 휴대전화를 통해 같은 책을 읽을 수 있다. 예컨대 북토피아의 'U-북' 회원(가입비 무료)에 등록해서 어떤 책을 사서 반쯤 읽다가 외국 출장을 가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모바일을 통해 동일한 책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환경이 조성된 것이며, 이를 'U-북'이라 부르고 있다. 손바닥 크기만한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북토피아의 안성원 전략사업본부장은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U-북'서비스 기술을 3개월 전에 개발 완료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공개하기 위해 발표를 미뤄왔다"며 "종이책을 살 경우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종이책을 구입하지 않고 모바일 서비스만 받으려면 종이책 값의 40~50%에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북토피아의 'U-북'서비스에는 현재 민음사.창비.랜덤하우스중앙.김영사.푸른숲.한길사 등 국내 940개 출판사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회원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오재혁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U-북'서비스는 종이책과 기존 전자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서 문화와 출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관과 별도의 단독 건물에 마련된 주빈국관에서도 'U-북'은 단연 화제였다. 북토피아의 'U-북'서비스는 주빈국관 준비 일정보다 늦게 개발돼 주빈국관으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원 본부장은 "주빈국 조직위의 황지우 총감독이 북토피아의 'U-북'서비스 기술 개발 소식을 듣고 연락을 해와 한국관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번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주빈국관에서 시연하고 있는 'U-북'시스템은 디지웨이브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것으로 북토피아의 'U-북'과 약간 다르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최종적으론 책의 형태로 나오는 '맞춤형 출판(POD)'이다. 세계 어디서나 책 정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신해 인쇄본으로 받아보는 것이다. 배영대 기자<balance@joongang.co.kr> ![]() |
2005.10.22 04:34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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