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여당은 패했어도

鶴山 徐 仁 2005. 10. 27. 10:29

여당은 패했어도

 

2005.10.27

지난 10월26일에는 경기도 광주, 부천 원미갑, 대구 동구을, 울산 북구등 4곳에서 재선거가 실시되었다. 작년에 총선거가 있었는데 그리고 나서 2년도 못되어 앞서 명시한 4지역에서 다시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정치의 고르지 못함에 우리는 모두 슬프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의정부 한 지역에서도 재선거가 있을 것으로 믿었는데 법원의 판결이 미루어지는 바람에 그 지역의 여당의원은 일단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 의정부에서도 재선거가 실시됐더라면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에 다섯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들 한다.

이번 재선거를 통해 여당이 참패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뻐할 일도 아니고 만세를 부를 일도 아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현재의 국민감정으로 하자면 만일 노무현 씨가 국민투표를 통해 신임을 묻는 일이 있다면 그는 유권자의 10%의 지지도 받기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사람들은 현 정권에 대하여 정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분노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여당은 지도부를 지탄하지 말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퇴해야 하는 것이고 야당은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자유민주주의의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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