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5 07:02] |
[포토] 멸종위기 동·생물 10여종 전주서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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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주일대에 갈수록 사라져가는 야생동생물이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자연생태계의 새로운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양고수 전북대교수)가 올 2월부터 전주지역 주요하천과 저수지, 도심공원 등 10여곳에 대한 생태계 조사결과 전주인근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야생동물 10여종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야생동생물의 경우 어류에서 퉁사리와 감돌고기, 곤충에서 고려집게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서류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파충류인 구렁이와 남생이, 조류인 흰목물떼새와 새흘리기, 솔부엉이, 황조롱이, 포유류인 담비와 삵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전주지역이 야생동물의 새로운 서식지로 부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각종 대규모개발사업과 함께 자치를 감추고 있는 이들 야생동물들은 전주천과 삼천, 완산칠봉, 모악산, 전북대학교 등 주로 전주 도심권에서 발견됐다. 특히 완산칠봉과 신용제 등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323호인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제 325호인 솔부엉이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련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무열 전북대 생물학과교수는 “도심지역에 이 같이 다양한 보호동물이 서식한다는 것은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연생태계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외래동생물이 전주천 등 도심 곳곳에서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계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에서 떡붕어와 이스라엘붕어, 금붕어, 베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이 등 외래종이 토종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덕진공원 연못에서는 붉은귀거북이 등 외래동물이 밀도있게 서식하면서 남생이를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것이 목격되는 등 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들 동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장치를 조속히 마련, 토종동물 등 자연생태계를 제대로 보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전주시가 에코도시조성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의뢰(용역비 1억1000만원)했으며, 도내 환경관련교수들이 각 분야별로 대거 참여해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구대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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