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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한국산 가전제품 이집트 시장서 퇴출 추세

鶴山 徐 仁 2005. 10. 19. 16:14
카이로=연합뉴스
입력 : 2005.10.19 08:35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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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출
한동안 이집트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함께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한국산 가전제품이 이집트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KOTRA 카이로 무역관(고규석 관장)은 18일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이집트 수출액이 전체적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수출액이 지난해 1∼8월 1천350만달러에서 올해에는 310만 달러로 76.7% 줄었고, TV도 작년의 1천460만달러에서 올해는 360만달러로 64.2% 급감했다.

이밖에 해마다 2천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위성방송수신기 수출이 22.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자레인지(61.8%), 냉장고 부품(81.8%), 무선통신기 부품(60.5%), 영상기록매체(39.0%) 수출도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관 측은 한국산 가전제품의 이집트 수출이 급감하는 주된 이유는 원가상승과 원화절상의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수출시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키우거나 중국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첨단 고급제품으로 주력 품목을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무역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예전의 명성이나 영향력에 안주할 경우 몇 년 안에 한국산 가전제품들이 이집트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